제58회 영국 총선거(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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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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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총선거
2026년 2월 19일
제59회 총선거

2021년 제58회 영국 총선거
100%
선거 일시 2021년 2월 18일
투표율 69.0% ( 1.7%)
선거구 650개
선거 결과
정당  보수당 
당수 테레사 메이
 노동당 
당수 키어 스타머
 SNP 
당수 니콜라 스터전
 자민당 
당수 에드 데이비
 기타 정당  [1]
의석수  보수당  358석  노동당  217석
 SNP  36석  자민당  16석
 기타 정당  23석[2]
100%
제1당 (여당)
100%
 보수당 
테레사 메이

개요

2021년 2월 18일에 치러진 서민원(하원) 조기 총선거.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1.7%p 증가한 69%를 기록하였다.

주요 이슈

인플레이션 방치와 달러 강세로 인해 파운드의 가치가 대폭 하락하고, 경상수지의 적자 폭이 2018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영국은 경제적으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2020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0.15%로, 201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고 영란은행은 240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거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 이슈는 바로 신유럽연합으로,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 및 신유럽연합 가입으로 주식시장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자동차 업계를 향한 투자와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2021년에 들어서 런던 주식의 하루 거래규모가 104억 달러로 급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주식 시장에 추월당함에 따라 런던 금융허브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는 경제적, 외교적 책임을 동시에 떠안게되었고, 허둥지둥대며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자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대규모 유럽연합 재가입 시위가 발생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독립여론이 20~30대를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으며, 보수당에서는 점차 반란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당대표 선거에서 친유럽주의 성향의 테레사 메이가 캐머런을 누르고 총리로 등극한다. 이후 메이 비상내각은 유럽연합 재가입과 각종 인플레이션 정책을 내세우며 캐머런의 색채를 지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론을 의식한 메이 총리는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조기 총선 제안을 수용하며 실시날짜를 2월 18일로 결정하게 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당수 키어 스타머는 보수당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민심 흡수에 나섰고, 유럽연합 단일시장 참여의 중요성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결과 총선 직전에는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노동당이 보수당을 2%p 앞섰다는 결과가 보도되기도 했다. 테레사 메이의 보수당은 캐머런 색채를 지우기로 약속함과 동시에 신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웠고 안정적인 통화정책과 보호무역 철폐를 제창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과 자유민주당은 유럽국 간 동맹강화와 구성국의 자치권 확대안을 동시에 내걸고 경쟁하기도 했다.

결과

보수당이 358석, 노동당이 217석을 확보하며 보수당의 무난한 과반승리로 마무리지어졌다. 보수당의 창의적인 선거유세와 중산층을 타겟으로 한 경제정책은 물론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수요감소로 불안감에 사로잡힌 업계인사들과 노동자들이 신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내건 보수당에 표를 몰아줌에 따라 잉글랜드 남부와 웨스트 요크셔,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의 의석을 흡수하는데 성공했다. 더해서 신임 총리에 대한 기대감 상승효과와 더불어 캐머런의 정책에 불만을 품던 일부 기득권층이 메이 정권을 밀어주기로 결정하면서 보수층들의 단결하게 된 것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이다.

노동당은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보수당의 의석을 뺏어와 기사회생은 했지만, 사우스 웨일스에서 보수당에게 몇 의석을 빼앗겼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에든버러와 노스 웨이셔 등 4개의 지역만 확보했을 뿐, 별 진전은 없었다. 유럽 재통합을 위한 방안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고 요크셔와 웨일스를 자신들의 텃밭으로 여기며 유세를 소홀히 한 탓이 크다고 보여진다. 게다가 영국은 캐머런 정부 시절 '어닝 서프라이즈' 라는 경제적 이득을 보았기에 잉글랜드에서는 보수당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지대했으며 노동당은 이를 과소평가했던 것.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여론에 다시 불이 붙으며 스코틀랜드 국민당의 지지도 또한 상승세를 탔다. 결국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5석을 더 확보한 36석, 자유민주당은 8석이나 잃은 16석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