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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는 똑같이 '쥐'라고 부르지만 마우스(Mouse, ''Mus musculus'')와 래트(Rat, ''Rattus norvegicus'')는 과까지만 같고 학명에서 알 수 있듯 속부터 다르다. 사실 잘 보면 생김새도 꽤 구분된다.  
 
한국어로는 똑같이 '쥐'라고 부르지만 마우스(Mouse, ''Mus musculus'')와 래트(Rat, ''Rattus norvegicus'')는 과까지만 같고 학명에서 알 수 있듯 속부터 다르다. 사실 잘 보면 생김새도 꽤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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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쥐과]]
 
[[분류:쥐과]]

2023년 12월 23일 (토) 18:3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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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鼠 | Mouse, 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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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Muridae
(Illiger, 181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설치목Rodentia
아목 쥐아목Myomorpha
상과 쥐상과Muroidea
쥐과Muridae

개요

넓고 피상적인 의미로는 포유류설치류(Rodent)중 크기가 작고 가늘고 긴 꼬리의 형태를 한 종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좁고 객관적인 의미로는 설치목 중에서 쥣과(Muridae)에 속하는 생물종에 한정하여 이른다. 때문에 다람쥐, 햄스터, 비버, 카피바라, 기니피그, 마멋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쥐와 다른 형태의 설치류들은 보통 쥐라고 부르지 않는다. 둘 모두 수많은 종류가 존재하며, 쥣과의 경우 포유류의 과 단계 분류에서 가장 많은 생물종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화석 기록으로는 신생대 초반부터 등장하였으나 백악기 후반때 갈라져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분류학적으로 설치류의 근연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치목(토끼류)과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있다. 여기에 나무두더지 계통과 날원숭이가 속한 영장동물까지 전부 영장상목에 속한다. 괜히 생쥐로 실험하는 것이 아니다. 쥐는 인간과 더불어 가장 널리 분포하는 포유동물의 하나로, 쥐가 없는 지역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에 걸쳐서 분포한다. 본디 뉴질랜드와 남극에는 쥐가 없었으나 뉴질랜드에는 관광 및 물류 유통으로 시궁쥐들이 유입되었고, 남극에서도 남극 탐험의 물자와 함께 실려온 쥐들이 남극 기지 근처에 서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바퀴벌레와 더불어 명실공히 이 세계 어디에나 살고 있는 동물인 셈이다.

영어와 독일어에서 '교회에 사는 쥐처럼 가난하다'는 관용구가 존재하는데, 과거 교회나 성당에서는 식사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1]

특징

설치류 중 카피바라, 뉴트리아, 비버 정도의 일부 대형종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쥐들은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한다. 가장 작은 생쥐 종류는 포유류 중에서도 최저의 신장을 자랑할 정도. 다만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작은 크기의 포유류는 설치류가 아닌 식충류와 박쥐류가 차지했지만.[2]

작고 높은 소리로 짧게 울으며, 찍찍거린다고 묘사하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울지 않거나 메뚜기쥐처럼 늑대같이 하울링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사람에겐 울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 영역대로 소통하기도 한다.[3] 이는 저빌햄스터도 마찬가지다. 이를 이용해 초음파로 쥐를 쫓는 상품도 개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효과가 없음이 보고되어 있다. #

카피바라 같은 대형종의 일부가 완전초식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잡식성이며, 신진대사가 빠른지라 체구에 비해 먹는 양이 상당한 편이다. 보통 하루에 자신의 체중의 20%정도는 기본으로 먹어치우며, 추운 지방처럼 열량을 많이 소모해야 하는 지역의 경우 하루에 자신의 몸무게의 2~3배까지 먹어치우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쥐인 시궁쥐의 경우 분당 심박수가 300~400회이며 10시간 이상 먹지 않으면 아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리는 음식도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먹는지라 쥐가 새로 유입된 지역에서는 이전까지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4]

설치류는 치근이 없는 탓에 위 아래 한쌍씩의 앞니가 무한정 자라나며, 이 때문에 쥐는 항상 무언가를 갉아서 앞니를 짧게 갈아줘야 한다. 이를 갈지 못할 경우 앞니가 벌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쥐들은 어지간한 것은 거의 갉아댄다. 이렇게 이빨을 가는 습성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며, 종종 전선을 갉으려다가 감전사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작 앞니가 부러질 경우에는 여간해서는 다시 나지 않는다.

앞발가락이 4개, 뒷발가락은 5개이며 앞발가락은 엄지 부분이 퇴화되어 돌기로만 남아있다. 꼭 그 때문은 아니겠지만 미키 마우스 손을 봐도 손가락이 4개다. 쥐는 곰이나 미어캣 같은 동물처럼 필요에 따라 직립할 수 있으므로 이 앞발을 손처럼 이용해 여러 가지 물건을 잡는다. 단, 성장 과정에서 '손놀림 회로'가 퇴화하므로 성체가 되면 앞발을 잘 쓰지 못하게 된다. 네발로 걷는 동물에게 앞발을 잘 쓰는 회로가 발달할수록 손을 잘 써서 얻는 이득보다 걷는 데 방해되는 피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뛰어난 생명력을 자랑한다. 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고양이처럼 균형 감각이 뛰어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으며, 갈색쥐(Rattus norvegicus)의 경우 이틀 이상을 바다 위에서 헤엄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수로 하수구를 통과해서 변기로 침입해 오기도 하고, 몸이 유연하고 갈비뼈가 접히기 때문에 머리만 들어갈 수 있다면 자신의 몸집보다 작은 구멍으로도 드나들 수 있다. 사막에 사는 메뚜기쥐는 작은 체구와 다르게 독에 내성이 강하고 통증을 차단시켜 지네나 전갈까지 사냥하며, 동족까지도 먹는다.
NGC에서 쥐가 좁고 구불구불한 변기 배관을 통해 들어오는 모습과 머리만 들어가는 좁은 구멍을 통과하는 장면을 촬영해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5]

하지만 무엇보다도 쥐들이 가진 저력은 그 엄청난 번식력에 있다. 쥐는 생후 6개월이면 성적으로 성숙해 새끼를 가질 수 있으며, 한 마리의 암컷은 6개월 동안에 20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6] 새끼가 다 자랄 때까지 양육하는지라 생존율도 높은 편이다. 식량이 다 떨어지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긴급한 상황에서는 새끼를 먹어버리기도 하는데, 그렇게 살아남은 쥐는 상황이 좋아지면 먹어버린 새끼들의 몇 배로 새로운 새끼를 낳는다. 결국 죽이고 또 죽여도 끝이 없을 정도로 많아진다.[7]

애완동물

설치류 중에서 햄스터다람쥐, 기니피그 등은 대표적인 애완동물로 손꼽히며 사랑 받고 있지만 유독 는 사람들의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무래도 쥐, 특히나 래트의 길고 굵다란 꼬리를 징그럽다고 여기는 것이기 때문인 듯[8]. 하지만 이 역시 차츰 바뀌고 있어서 외국에서는 이미 마우스와 래트가 펫샵의 한 자리를 차지 한지 오래 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쥐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어로는 똑같이 '쥐'라고 부르지만 마우스(Mouse, Mus musculus)와 래트(Rat, Rattus norvegicus)는 과까지만 같고 학명에서 알 수 있듯 속부터 다르다. 사실 잘 보면 생김새도 꽤 구분된다.

마우스

위키스 상세 내용 로고.png 자세한 내용은 생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래트

위키스 상세 내용 로고.png 자세한 내용은 시궁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 이 관용구의 패러디인지, 디즈니 애니메이션들 중에서 로빈 훗에서는 진짜로 터크 신부가 상주 하는 교회에서 생쥐 부부가 사는 걸로 나온다.
  2. 몸길이로 치면 3cm가 채 안되는 키티 돼지코 박쥐(Kitti's Hog-nosed Bat)가 가장 작으며, 체중으로는 에트루리아 피그미 뒤쥐(Etruscan Pygmy shrew)가 평균 1.8그램(키티 돼지코 박쥐는 2g을 약간 넘는다.)으로 가장 작다.
  3. 연구원이 등과 배를 간지럽히자 웃음 소리와 유사한 초음파를 내면서 즐거워하는 래트, 초음파 센서를 애완용 래트 주변에 설치한 모습
  4. 위에 언급된 뉴질랜드나 남극의 사례가 대표적. 특히나 새알을 먹어 치우는 지라 새들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하며,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키위새를 비롯한 토착종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부 섬에는 쥐들의 유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5. 실제 오물 배관을 촬영한 것은 아니고 투명색 파이프와 변기 단면을 제작해서 밖에서 촬영했다.
  6. 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갈색쥐(brown rat)의 경우 생후 5주 만에 성적으로 성숙해 새끼를 가질 수 있으며, 임신 기간은 단 3주에 불과하다. 한번에 낳는 새끼의 수는 평균 7마리에서 최대 14마리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7. 영상에 나오는 것은 '대나무의 죽음'이라는 뜻인 마우탐(Mautam)이라는 현상. 매 48년마다 이 지역의 대나무는 일제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먹이가 풍족하므로 이 시기에 쥐들은 엄청난 숫자로 불어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열매가 열리는 기간은 매우 짧아 금방 먹이가 없어지게 되며, 먹을 게 없어진 쥐들이 인근의 마을로 내려와 먹을 수 있는 것은 전부 쓸어버리게 된다.
  8. 일단 길이가 몸통만큼이나 긴 데다가 털도 거의 없이 솜털만 나 있거나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다시피 한 경우가 많다. 꼬리에 있는 가로 주름이 뱀 꼬리나 지렁이를 연상시켜 싫다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