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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농어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건 1994년 8월이다. 군산대학교 생물학과 이충렬, 주동수 교수가 전북 부안군 격포 앞바다에서 채집된 개체 3마리를 조사한 결과 기존에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Chanos chanos 종임을 확인하는 논문을 냈다.[* Chung Lyul Lee and Dong Soo Joo, ''A New Record of Family Chanidae (Gonorhynchiformes ; Chanoidei) from Korea'' (Korean J. Ichthyol. 9(1), 1~4, 1997] 그리고 이때 명명된 이름이 갯농어다.
갯농어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건 1994년 8월이다. 군산대학교 생물학과 이충렬, 주동수 교수가 전북 부안군 격포 앞바다에서 채집된 개체 3마리를 조사한 결과 기존에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Chanos chanos 종임을 확인하는 논문을 냈다.[* Chung Lyul Lee and Dong Soo Joo, ''A New Record of Family Chanidae (Gonorhynchiformes ; Chanoidei) from Korea'' (Korean J. Ichthyol. 9(1), 1~4, 1997] 그리고 이때 명명된 이름이 갯농어다.
==특징==
주로 [[인도양]]과 [[태평양]], [[홍해]] 같은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며, 캘리포니아 같은 태평양 동부 연안과 [[대만]]이나 [[일본]]에서도 잡힌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서해안이나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낚시를 통해 잡히지만 흔한 물고기는 아니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해수온이 올라가면서 잡히는 수가 예전보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도 쇠소깍 같은 기수역에서도 갯농어 치어들이 채집되고 있다.
체장은 약 50cm에서 1m 정도이며 최대 1.8m까지 자란다. 방추형 몸체로 몸 크기에 비해 머리와 입은 작은 편이며, 머리에 비해 눈이 큰 편이다.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다.
몸의 대부분은 작은 크기의 은빛 비늘로 덮여 있고 등 부분은 옅은 올리브색이나 파란색을 띈다. 갯농어의 가장 큰 신체적 특징은 전체 체장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커다랗고 높은 V자형 꼬리지느러미다.
맹그로브 숲이나 늪, 하구 등 기수역 등지에서 산란하는데 암컷 한마리가 약 500만개의 알을 낳는다. 유어기 때는 얕은 바다에서 무리 지어서 생활하며, 성어가 된 개체들은 깊은 바다로 나아가 단독생활을 한다.
[[조류(수중생물)|조류]]나 플랑크톤을 먹지만 이빨은 없다. 대신 사낭과 유문수[* 경골어류 특유의 기관으로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가 있고, 길고 구불구불한 장을 통해서 먹이를 소화시킨다. 복부를 제외한 몸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처럼 얇은 잔가시들이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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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갯농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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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6일 (화) 19:35 판

갯농어
Milkfish
갯농어.webp
학명 Chanos chanos
(Forsskål, 177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압치목Gonorhynchiformes
갯농어과Chanidae
갯농어속Chanos
갯농어C. chanos

개요

압치목 갯농어과의 생선. 농어라고 불리지만 실제 농어와는 목에서부터 다른 종류다. 성어일 때에는 바다에서 생활하지만, 알에서 깨어나 치어일 때에는 바다와 인접한 강가 등 기수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갯농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영문으로는 밀크피쉬(Milkfish)라고 하는데, 살이 우유처럼 하얗기 때문이다. 우유맛이 난다고 해서 밀크피쉬라는 설도 있다. 영문을 번역한 젖빛고기 또는 학술명에서 유래한 차노스(Chanos)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갯농어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건 1994년 8월이다. 군산대학교 생물학과 이충렬, 주동수 교수가 전북 부안군 격포 앞바다에서 채집된 개체 3마리를 조사한 결과 기존에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Chanos chanos 종임을 확인하는 논문을 냈다. Chung Lyul Lee and Dong Soo Joo, A New Record of Family Chanidae (Gonorhynchiformes ; Chanoidei) from Korea (Korean J. Ichthyol. 9(1), 1~4, 1997 그리고 이때 명명된 이름이 갯농어다.

특징

주로 인도양태평양, 홍해 같은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며, 캘리포니아 같은 태평양 동부 연안과 대만이나 일본에서도 잡힌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서해안이나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낚시를 통해 잡히지만 흔한 물고기는 아니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해수온이 올라가면서 잡히는 수가 예전보다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주도 쇠소깍 같은 기수역에서도 갯농어 치어들이 채집되고 있다.

체장은 약 50cm에서 1m 정도이며 최대 1.8m까지 자란다. 방추형 몸체로 몸 크기에 비해 머리와 입은 작은 편이며, 머리에 비해 눈이 큰 편이다.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다.

몸의 대부분은 작은 크기의 은빛 비늘로 덮여 있고 등 부분은 옅은 올리브색이나 파란색을 띈다. 갯농어의 가장 큰 신체적 특징은 전체 체장의 4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커다랗고 높은 V자형 꼬리지느러미다.

맹그로브 숲이나 늪, 하구 등 기수역 등지에서 산란하는데 암컷 한마리가 약 500만개의 알을 낳는다. 유어기 때는 얕은 바다에서 무리 지어서 생활하며, 성어가 된 개체들은 깊은 바다로 나아가 단독생활을 한다.

조류나 플랑크톤을 먹지만 이빨은 없다. 대신 사낭과 유문수 경골어류 특유의 기관으로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가 있고, 길고 구불구불한 장을 통해서 먹이를 소화시킨다. 복부를 제외한 몸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처럼 얇은 잔가시들이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