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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 천장화〉中 아담의 창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1512년 作) | ||||
언어별 명칭 | ||||
בְּרֵאשִׁית (b'reshít, 브레시트) | ||||
ܣܦܪܐ ܕܒܪܝܬܐ | ||||
Γένεσις (Génesis) | ||||
Genesis | ||||
창세기 | ||||
創世紀 | ||||
創世紀 | ||||
創世紀 (そうせいき) | ||||
기본 정보 | ||||
모세 | ||||
예루살렘 역사서Das Jerusalemer Geschichtswerk 고전적인 4출전 모델의 문제점을 교정한 학설인 '뮌스터 오경 모델'에서 사용하는 용어. 문학적 경계 설정에서는 벨하우젠의 JE(=예호비스트 역사서)와 범위가 비슷한 개념이지만, 문학적 전사前史를 벨하우젠과는 다르게 본다.(BC 7세기) → 모세오경의 완결(BC 400년경) 에리히 쳉어Erich Zenger 등의 《구약성경 개론》 Einleitung in das Alte Testament 한국어판 (분도출판사 2012)1013쪽 | ||||
50장 | ||||
아담, 하와, 노아,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 |
개요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
창세기 1장 1, 3, 26~27절 (공동번역 성서) |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나는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너에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떨치게 하리라. 네 이름은 남에게 복을 끼쳐주는 이름이 될 것이다.[1] |
창세기 12장 1~2절 (공동번역 성서) |
모세오경 중 하나이자 성경의 첫 번째 책. 성경 속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다. 전 우주의 유일신 야훼가 지구를 창조하는 과정, 야훼가 선택하고 사랑한 이스라엘 민족의 생성 과정이 담겨 있다.
창세기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야훼가 어떤 권위를 지니고 있고, 왜 이스라엘 민족이 야훼를 섬겨야 하는지 설명한다. 신약처럼 역사 기록 형태가 아닌 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찬양이 주 주제이다.
전 세계 모든 인간의 조상, 최초의 남자와 여자인 아담과 하와 아담이 진짜 최초의 인류이냐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카인이 다른 인류를 언급하는 점을 들어 아담이 진짜 최초의 인류가 아니라 야훼를 믿은 최초의 인간이나 최초의 문명화된 인류라고 보는 해석이 있고(기독교계 사이비인 JMS에서도 이 설을 지지하니 주의.) 한 사람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한 '세대'를 대표하여 말하는 인물이라는 설,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창세기의 등장인물들이 (여타 다른 신화들도 그렇듯)각 민족을 상징한다는 점을 보아 아담을 인류의 피조와 그 행적을 다룬 신화적 상징으로 보거나, 그저 야훼의 권위와 인류의 탄생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아담의 창조를 분명히 역사적 사건으로 바라보고 있다.
2장의 에덴 동산과 아담과 하와와 관련된 서술을 1장에 대한 부연 설명이라고 보기도 한다. 1장을 개괄적인 설명으로, 그리고 2장에서는 개괄적으로 바라본 사건을 인류(아담과 하와)를 중심으로 보는 방식이다. 그러나 17세기부터 이루어진 성서비평학적인 성과로 인해, 현대 신학계에서는 창세기 1장의 창조와 2장의 창조를 다른 전통의 창조 설화라고 보고 있다. 즉, 창세기 1:1부터 2:3까지는 P자료, 2장 4절 이후로는 J 자료의 일부로 본다 아담 항목 참조.가 등장한다. 또한 아담과 하와의 자식들인 카인과 아벨 이야기나 노아, 므두셀라,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 등 여러 유명한 사람들이 여기서 나온다. 또한 그 유명세로 이런저런 곳에서 패러디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편 하와와 이브가 혼용되는데 성경에서는 가톨릭·개신교 공히 원전의 발음인 '하와'를 쓴다. '이브'는 라틴어 이름인 '에바'를 다시 영어식으로 표기한 발음.
줄거리
천지창조 - 바벨탑[2]
태초에 야훼가 혼돈에 질서를 부여하여 천지를 창조한다. 야훼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세상을 만들었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소수설로 창세기 본문에 無로부터의 창조가 나오지 않는다는 관점이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無로부터의 창조는 마카베오기 하권에 나오고, 히브리 성경 및 신약에는 나오지 않는다. 無로부터의 창조라는 후대 관점을 전제하고 창세기를 읽어도 틀린 건 아니지만, 일단 본문이 원래 말하고자 하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창조는 6일 동안 이어졌다. 파일:화면 캡처 2023-08-12 104643.png 성경을 해석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종파는 이 구절 그대로 지구가 7일에 걸쳐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한국 개신교에서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지구 창조설에 따르면 지구는 6천 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지질학, 생명공학의 연구 결과를 인정하는 종파에서는 야훼의 창조 진리를 묘사하는 비유적인 내용으로 생각한다. 창조의 마지막인 여섯 번째 날 야훼 자신의 형상을 본따 흙을 빚고 생명을 불어넣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을 탄생시켰다. 일곱 번째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었다. 이 때문에 유대교는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를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
야훼는 아담에게 온갖 동식물의 이름을 지을 권리를 주었다. 에덴에서 자라는 나무의 열매를 마음대로 먹어도 좋되 에덴 가운데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다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담이 짝이 없어 외로워하자 잠자는 틈을 타 아담의 갈비뼈를 빼내 최초의 여성 하와 처음부터 하와라고 불린 것은 아니다. 탄생 당시엔 그냥 여자라고 불렸고, 나중에 에덴에서 쫓겨나기 직전에 아담이 이름을 붙여주었다.를 만들었다.
어느 날 뱀이 하와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다면 눈이 밝아져 야훼와 동등해질 것이라고 야훼의 명령을 왜곡하며 유혹했다. 하와는 동산 안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했느냐는 뱀의 처음 질문에 야훼가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을 수 있으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어기면 죽는다며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야훼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만 했을 뿐 만지지 말라고 명령하지 않았는데 하와는 야훼의 명령을 잘못 이해하는 모습으로 허점을 보이자 뱀은 다시 하와를 위의 서술과 같이 유혹했다. 유혹에 넘어간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고 아담에게도 이를 먹게 했다. 두 사람은 자신이 발가벗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고 수치심이 생겨 나뭇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었다. 서양 전설에 아담이 열매를 먹다가 목에 걸린 탓에 남자에게 울대뼈가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두 사람이 자신의 당부를 어긴 것을 알게 된 야훼는 분노하며 두 사람을 책망하였다. 야훼의 물음에 아담과 하와는 각각 하와와 뱀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다. 야훼는 하와에게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아담에게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평생 땅을 갈아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먹고살 수 있는 고통의 저주를 내렸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에서 추방되었다. 인간이 생명의 나무 열매를 따 먹고 영생을 누릴 것을 염려한 야훼는 케루빔과 불칼을 두어 생명의 나무를 지키게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위해 가죽옷을 만들어서 입혀주었다.
에덴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는 장남 카인과 차남 아벨을 낳았다. 카인은 농부였고 아벨은 양치기였다. 세월이 흘러 야훼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야훼는 카인이 바친 곡물은 받지 않고, 새끼 양의 고기를 바친 아벨의 제사만 받았다. 분을 참지 못한 카인은 아벨을 들로 불러내 돌로 쳐 죽였다. 야훼는 카인을 추방했다. 카인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해하려 할지 모른다"고 걱정하자 야훼는 카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사람은 그 일곱 배의 손해를 입게 될 거라고 약속한다. 아담과 하와 가족 말고 '다른 사람들'이 누구를 얘기하는 것인지는 여러 의견이 있다. 카인 항목 참조.
아담과 하와는 다른 자식 셋을 낳고 카인의 후손과 셋의 후손은 세상에 번창해 나가고 셋의 후손 중 한 명인 에녹이 언제까지나 야훼와 함께 했고 마지막에는 죽지 않고 승천했다. 세월이 흘러 야훼가 만든 인간들이 타락했다. 야훼는 인간을 만든 것을 후회했다. 야훼는 타락한 세상을 물로 쓸어버리기로 한다. 므두셀라의 손자 노아만이 착한 사람이었다. 때문에 노아에게 대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릴 것임을 알리시고 방주를 만든 후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암수 한 쌍씩 배에 태우게 한다. 폭우로 인한 대홍수는 40일간 이어져 지구 위 모든 생명체를 죽게 했다. 물이 땅을 덮고 있다가 150일이 지나며 줄어들었고, 땅이 다 마르고 방주에서 내리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렸다. 노아의 세 아들 셈, 함, 야벳 부부가 현재 전 인류의 조상이 된다.
어느 날 함이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벌거벗은 채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고 비웃으며 형제들에게 알리는 일이 생긴다. 반면 셈과 야벳은 뒤로 걸어서 아버지의 몸을 보지 않고 이불로 덮어 드렸다. 술에서 깬 노아는 분노해서 "함의 자손인 가나안은, 형제들에게 속한 가장 낮은 종이 될 것"이라고 저주한다. 창세기의 이 구절은 옛날 백인 개신교 근본주의자들이 '흑인은 조상인 함이 노아에게 저주를 받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차별받고 있다'며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데 쓰였다. 이들은 셈이 황인, 함이 흑인, 야벳이 백인의 시조라고 주장했다.
노아 이후 인류는 다시 번성하였다. 인류는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시날 땅의 평야에 모여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온 땅에 흩어지지 말자'는 취지 아래 성을 짓고, 하늘까지 닿는 바벨탑을 쌓기로 결정한다. 바벨탑의 모티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마르두크에게 바쳐진 바빌론의 지구라트 에테멘앙키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우르의 지구라트라는 설도 있다. 바벨탑을 쌓는 모습을 보고 야훼는 분노하였다. 이때는 지구 위 모든 민족이 하나의 언어만 사용하던 시대였는데, 야훼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도록 민족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만들었다.
이야기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아브라함은 셈의 9세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