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모독

LEGO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12월 15일 (일) 14:30 판 (→‎개념)

개요

神聖冒瀆 / sacrilege, blasphemy,[1] desecration

어떤 종교모독하는 모든 종류의 행위를 의미한다. 그 개념상 신을 섬기는 모든 종교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단어의 유래가 중세 기독교 사회이기 때문에 주로 그리스도교에서 많이 사용한다. 가톨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독성죄'라고 한다. 불교에서 이와 비슷한 단어를 찾는다면 '불성모독'이라는 단어가 있다.

개념

인류와 종교는 먼 옛날부터 함께했듯이 신성모독이라는 개념도 역사적으로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다만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성모독은 현대에도 끊임없는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주제이며 각종 예술작품이나 대중매체에서 종교와 관련된 소재를 묘사했을 때 그 표현 방식과 표현 강도를 두고 어디까지가 자유로운 해석이며 어디부터가 신성모독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신성모독의 개념은 종교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애초에 신성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정의부터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보편적인 요소들이 발견되는 이유는 종교와 신성을 주장하는 존재가 모두 인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인간들의 주장이니 당연히 보편적인 요소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대체로 신전, 사원, 경전, 성상 등과 같은 해당 종교의 상징물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경우는 설사 그 종교의 신자가 아니더라도 해당 종교의 입장에서 분명한 신성모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종교별로 매우 독특한 행위를 신성모독으로 받아들이는 부분들도 있다.

서로 모순되는 주장을 하는 모든 종교들은 기본적으로 서로 신성모독을 한다. 불교의 자력구원은 기독교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신성모독이며[2] '예수=야훼'라는 기독교의 가장 중심이 되는 믿음, 즉 삼위일체론은 유대교 및 이슬람에서는 중대한 신성모독이 된다.[3]

역사

현황

  1. 그리스어 βλασφημία(블라스페미아)에서 유래했다. 원래 '불길한 말', '불경한 말'이라는 뜻이었으나, 의미가 확장되어, 모독, 신성모독 등도 의미하게 되었다.
  2. 기독교에선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믿는다.
  3. 이슬람에서는 예수는 이미지와는 달리 무함마드 직전의 예언자로써 나름 존중하지만 예언자일 뿐 하느님과 같은 존재는 아니며, 유대교에서 예수는 메시아를 참칭하는 사기꾼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