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류, 날짐승) 鳥類 | Bir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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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Aves (Linnaeus, 1758) |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
상목 | 공룡상목Dinosauria | |
목 | 용반목Saurischia | |
아목 | 수각아목Theropoda | |
계통군 | 공미룡류Coelurosauria | |
계통군 | 수도룡류Maniraptora | |
계통군 | 아비알라이Avialae | |
계통군 | 에우로르니스류Euornithes | |
강 | 조강Aves |
개요
새 조류보다 더 넓은 범위인 조익류(이빨을 가진 새)나 그 조상인 펜나랍토라까지 새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조류(鳥類)는 석형류 용반목 공룡은 용반목과 조반목으로 분류하고 둘 중 조반목은 골반이 현생 조류와 비슷하다고 조반목인데, 정작 새들은 용반목이라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의 전형적 예시다. 수각류 티라노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 등으로 대표되는 대부분의 육식 공룡들과 같은 수각류다. 가운데 날개와 부리, 아주 짧게 퇴화된 꼬리가 특징인 동물을 가리킨다. 폐호흡을 하는 정온동물로서 깃털이 나 있고 가슴뼈가 발달하였으며, 한 쌍의 날개와 한 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고, 난생으로서 알을 낳는다.
또한 공중에서의 행동에 특화된 형태로 진화하여 대부분의 새는 비행이 가능하며, 타조나 펭귄처럼 오늘날 날 수 없는 새들도 과거에는 날 수 있었다가 지상/수중 생활에 적응해 비행 능력이 퇴화한 것이라 날개 등 흔적 기관이 남아있다.
날짐승이라고도 하며, 생물학적 분류로는 조류, 또는 조강(鳥綱, Aves)이라 불린다. 조강은 파충강과 함께 석형류를 구성한다. 다만 석형류(Sauropsida)는 도마뱀까지 포함하는 매우 광범위한 분류고, 조류가 악어와 함께 구성하는 생물분류군은 지배파충류(Archosauria)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도마뱀보다 악어에 더 가까운 거북류의 위치가 애매해져서 악어, 거북, 새 그리고 이미 멸종한 양막류 척추 사지동물군을 묶어서 Archelosauria 혹은 지배파충양류(Archosauromorpha)라고 부른다.
한마디로 새(Ave)는 척추동물(Vertebrate)이고, 그 중 네발동물(tetrapods)이면서 양막류(amniote)인 동물들중에서 이궁류(Diapsid) 소속인 석형류(Sauropsid)이지만, 도마뱀보다는 거북에 가까운 Archelosauria이면서 악어와 함께 지배파충류로써 특성들을 공유하는 동물들중에서 날개, 부리 그리고 퇴화된 꼬리가 특징인 동물들을 뜻한다. 분류군이 이렇게 복잡한 이유는 지난 100년간 파충류, 즉 석형류의 분류가 거북류, 뱀류, 도마뱀류, 공룡(조류), 악어류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재발견으로 계속 변화했을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특정 분류군에 넣기에 굉장히 애매한 동물들의 화석이 계속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하는 생물 분류 단계는 오로지 현생 동물들만을 고려하여 만들었기 때문이다.
진화생물학적 특징
지구상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한 척추동물로서, 포유류가 단궁류에서 분화했듯 이들은 석형류에서 갈라져 나왔다. 거듭된 연구 결과로 조류 자체가 수각류임이 밝혀지면서 "공룡은 아직 멸종하지 않았다."라는 말도 성립하게 되었다. 실제 깃털공룡과 관련하여 재해석된 공룡의 복원도를 보면 오늘날의 새와 매우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류의 분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화석으로는 '시조새' 다만, 학술적으로는 시조새라는 이름은 마치 아르카이옵테릭스 하나가 모든 새의 조상인 것처럼 오해 될 여지가 있다. 실제로는 시조새가 당시 있었던 다양한 중간 단계 생물 가운데 한 종일 뿐이었다.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아르카이옵테릭스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요즘 볼 수 있는 새처럼 깃털과 날개가 있었지만 다른 공룡처럼 이빨과 뼈가 달린 긴 꼬리도 갖고 있었으며, 날개에 발톱도 달려 있었다. 호아친이 이러한 특징을 유지하고 있는 새다. 성체는 성장함으로써 발톱이 사라지지만 유아기에는 날개에 달린 발톱으로 나무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새들의 조상은 작은 체구와 뛰어난 체열(항상성) 보존 능력, 날개를 통한 이동의 용이성 덕분에 백악기 대멸종(K-Pg 대멸종)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물론 중생대 대형 공룡들과 같이 종 자체가 강하면 비교적 생존 경쟁에서 생존하기 쉽긴 하지만 큰 몸집은 곧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며,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곧 주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뜻한다. 이 때문에 K-Pg 멸종을 포함해 극단적인 환경 변화로 인한 모든 대멸종은 몸집이 큰 종들에게 취약하며, 기존의 거대한 종이 멸종한 뒤 살아남은 작은 종들이 거대하게 진화하여 그 틈새를 메우는 것을 반복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중생대 시기만 해도 새는 그저 먹이 사슬의 하위층을 담당하는, 생태계 저변의 초소형 수각류에 불과했다. 이미 하늘은 거대하고 다양한 익룡들이 날아다녔으며 지상도 다른 거대한 종류의 비조류 공룡들이 여럿 있었다. 그러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라는 우주를 관통하는 진리가 말해주듯, 새는 K-Pg 멸종에서 살아남은 뒤에도 다른 생물군과는 달리 대부분 날아다니는 쪽으로 진화하여, 지구 전체로 퍼져나가는 데 성공했다. 이에 종수와 개체수가 포유류의 2배에 가까울 정도로 늘어나 결국 조류는 육상 척추동물 중 가장 번성한 동물들이 되었다. 육상 절지동물은 물론 육상 동물 모두를 통틀어 가장 번성한 동물은 곤충인데, 곤충 역시 날개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포유류 중에서도 비행이 가능한 박쥐 역시 전체 포유류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가 많다. 설치류를 제외하면 포유류 중 가장 종 수가 많다.
이빨은 없지만 지목되는 원인으로는 1.부화를 빨리기 위해서라는 설. 2.이빨 및 이빨의 사용에 필요한 근육이 사라짐으로 몸무게를 줄였다는 설이 있다. 물론 진화라는 것이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유전자 변이의 결과물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생존에 도움이 되어서 보존되어 내려왔다는 맥락이므로 위의 두 원인 중에서 어느 쪽은 옳고 어느 쪽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대신 부리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어 웬만한 먹이는 갈기갈기 찢어 먹을 수 있으며, 덩치에 비해서 힘도 세고, 똑똑하고, 빠르며, 날아다니기까지 하니 여러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공룡들이 멸종하고 신생대가 시작된 후 한동안은 새의 시대가 열렸으며, 일부 새들은 거대한 공포새로 진화한 뒤 포유류를 잡아먹으며 지상 최고의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들이 어쩌다가 날기 시작했는지는 많은 설이 존재한다. 체온 유지를 위한 몸의 부속지 내지는 돌출부가 깃털이 되고 깃털을 이런저런 용도로 써먹다 보니 날개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진화는 자연 선택으로 이루어지므로, 정확히 말하면 우연히 유전자 변이로 날기 좋은 날개를 얻은 돌연변이 개체들만이 여러 가지 재앙에서 잘 먹고 잘 살아남았다는 결론이 된다. 그 후손들이 지금의 새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