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

단어

Motive, motif

모티브와 모티프는 동원어이며 실제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도 (각국의 모티브, 모티프에 해당하는 말을) 유사한 뜻을 가진 단어, 혹은 동의어로 분류하고 있다.

모티브

회화, 조각, 문학 등에서 표현, 창작의 동기가 되는 이유.

한국어로 동기(動機), 영감, 유래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 ex) 이 스킬곤충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쉽게 말해 무언가를 만들 때 머릿속에 '꽂힌' 것. 즉 모티브라는 것은 무언가를 창작하는 출발점, 동기, 영감, 원인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실재하는 것이든, 창작된 것이든 관계 없이 기존에 있던 현상, 형상을 작가가 받아들인 후 심화, 발전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때의 그 창작의 동기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특정 인물이나 타인이 만든 작품을 모티브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었을 때 원작자에게 허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출처를 명백하게 밝히면 표절 의혹을 피할 수 있기는 하며 운이 좋으면 모티브가 된 작품의 원작자한테 새로운 작품이라며 좋게 넘어가 줄 수도 있으니 출처만큼은 확실히 밝혀두는게 좋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그 결과물에 표절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모티프

형식주의 비평에서 사용하는 말. 신화/민담 따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이야기 요소이다.

예를 들어 콩쥐팥쥐의 모티프는 '어머니의 죽음>계모와 의붓자매의 등장>아버지의 부재와 계모의 구박>계모와 의붓자매 공간이탈>자연물 또는 초현실적 존재의 등장과 조력(총 세 번 반복)>원님 등장과 만남>구원'이다. 이 구조는 서양에서 신데렐라, 그림 형제 이야기, 천일야화, 중국의 유양잡조에 등장하는 예쉔 이야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이야기마다 큰 틀로 추상화 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분절했을 때, 여러 민담 따위에서 공통되거나 반복되는 설정들을 모티프라고 부른다.

'용과 용을 죽이는 전사신의 전승' 역시 세계 각지의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인류 문명이 주로 강과 바다가 접하는 지점에서 발생하고 번성했다는 역사에서 기인한 것인데, 강의 가늘고 긴 형태와 그것이 범람할 때 구불구불하게 요동치는 모습이 거대한 뱀 혹은 용이 난동을 부리는 형상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또 폭풍이 칠 때 강과 바다에서 파도가 일어나는 형상이 수면 아래의 괴물과 번개와 폭풍을 다스리는 신이 대결을 벌이는 상상을 자극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수기하학 용어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