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GO, 2025 |
개요
군주가 죽거나 퇴위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물려줄 때 계승 순서를 정하는 규칙.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왕위 계승 제1순위는 보통 군주의 장자이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왕세자, 황태자, 황태제 같은 특별한 호칭을 받는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보통 군주에게 아들이 없는 경우인데, 이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각 문화권이나 나라마다 다양한 계승 법칙이 존재했다.
종류
살라카법
준살라카법
종법제
원칙은 첫 번째 입적(立嫡: 적자 우선), 두 번째 입장(立長: 장자 우선), 세 번째 입선(立善: 성품이나 능력)으로, 적자 중에서 장자가 물려받아야 하고, 적자가 없으면 서자 중 장자 우선, 그에 해당하는 사람이 병이 있거나 불효자거나 기타 계승하기 어려운 사유가 있을 때에만 3번째 순서가 적용된다. 이 계승 방식의 이념은 유교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직계상전(直係相傳)의 원칙에 의거해 항렬로 따라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아버지에서 아들, 아들에서 손자로 넘어가는데, 항렬로 계승되는 '종법' 체제에 바탕을 둔 것이지, 연장자를 우대하는 것이 아니다.
아들 우선 상속법
부자상속제의 원칙을 지키되, 군주에게 아들이 없다면 딸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방식. 국왕의 자녀 가운데 아들이 없으면 딸에게 계승권이 돌아가며, 그 다음 계승권은 국왕의 형제 자매들에게 돌아간다.
절대적 맏이 상속법
아들딸 구별 없이 맏이가 계승하는 법칙. 현대에 와서 일반화된 계승 법칙이다. 현대적인 성평등 의식에 부합하며 계승 방법이 복잡하지 않고 왕통이 끊길 위험성이 적으므로 유럽 여러 국가에 전파되었다.
환생 계승
몇몇 불교왕국에 있는 방식으로, 불교의 윤회설과 결합한 특이한 계승 방식이다. 선대가 사망하면 윤회에 의거하여 그의 영혼이 다른 아이의 몸으로 환생한다고 믿기에, 선대가 죽으면 그가 남긴 환생 단서를 통해 그 뒤를 이을 계승자가 될 아이를 승려들이 찾아, 적법한 심사를 거쳐 환생자로 판명되면 즉시 선출되었다.
즉, 이들 나라의 지도자는 보살의 화신으로 티베트와 다른 모든 중생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열반으로 이끌기 위해 몇 번이고 다시금 태어난다는 것이고, 이 쪽 세계관에서는 왕위 계승이 아니라 계속 같은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육체의 혈통으로는 전혀 관련 없는 사람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것도 선거군주제를 제외한 다른 계승법칙과 다른 특이한 부분이다.
이렇게 선출된 경우 보통 아주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치세가 대단히 길게 이어지고 어린 시절 정치적인 권한은 관례적으로 정부와 섭정에게 있다.
형제 상속
군주가 죽으면 그 군주의 아들이 아니라 그 군주의 형제에게 계승권을 주는 법칙. 그 세대의 형제들이 모두 사망해야 다음 세대로 넘어간다. 왕권이 강하지 못한 경우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권력을 나눠 가진 왕의 형제들이 자신들에게 영원히 왕위가 돌아오지 않는 부자상속에 저항하기 때문에 이들을 배려한 상속법이 채택되기 마련인 것이다. 물론 부자 상속제 하에서도 삼촌들이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는 일이 때때로 벌어지기는 하지만, 형제상속법은 법제화된 왕위 계승 방식이라는 점에서 찬탈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다음 세대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2세대 다음의 3세대는 사촌지간인데, 이 3세대들은 혈연의 정이 매우 옅어지고 이전 세대와는 달리 태어났을 때부터 왕자로서의 권리나 봉토가 주어지기에 권력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된다. 게다가 3세대의 사촌형제 중 누가 가장 왕위 계승권에 가까운지 판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투표
투표로 군주를 선출한다. 왕권이 강하지 않을 경우, 또는 왕통이 유서깊지 않은 경우 왕 후보들끼리 치고받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채택하는 방법이었다. 역사적으로 동프랑크 왕국,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신성 로마 제국과 카페 왕조 초기 프랑스, 그리고 동쪽에 위치했던 폴란드-리투아니아 또한 선거군주제를 따랐다. 보통 이렇게 정한 왕은 당대에 국한하며 차기 왕은 현임 왕이 죽은 다음 또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추가 요건
독자적인 계승 방식이라기보다는 국가나 계승상황에 따라 국왕이 즉위할 때 추가하는 조건. 각 국가와 개별 왕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며 이웃 국가들이 압력을 넣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일단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으며, 이 중 일부는 해당국의 모든 왕에게 관습적으로 적용되나 일부는 특수한 상황, 특수한 왕위계승자에게만 부여된다.
-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
- 해당 국가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각종 맹세를 할 것
- 해당 국가의 국교로 개종 혹은 왕실의 종교로 개종 할 것.
- 해당 국가의 정해진 장소에서 정식으로 대관식을 올릴 것
- 즉위를 위해 공식적으로 약속한 내용을 지킬 것.
- 타국의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거나 동군연합임은 인정하되 국가를 합치지 말 것.
- 왕위 계승을 인정하는 대신 후계자는 지정된 특정인으로 할 것.
- 해당 국가의 종주권을 가진 국가나 직위, 세력에게 책봉을 받을 것.
국가별 왕실의 왕위 계승법칙의 현황
- 장자 상속제 (부계 혈통 상속)
오스트리아-헝가리, 무굴, 이라크, 요르단, 헤자즈, 예멘, 오만,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몰디브, 브루나이, 이집트, 에티오피아, 리비아, 모로코, 차드, 미스키토
- 아들 우선 상속법
그리스, 독일, 러시아, 모나코, 스페인,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세르비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이란, 아프가니스탄, 부탄, 네팔, 시크, 시암, 캄보디아, 버마, 라오스, 사라왁, 이란, 튀니지, 잔지바르, 부간다, 부룬디, 르완다, 중앙아프리카, 줄루, 레소토, 에스와티니, 멕시코, 브라질, 아이티, 파타고니아, 통가, 사모아, 피지
- 기타
메리나 - 남성인 군주가 승하할 경우, 왕위가 아들로 가는 것이 아닌 왕비에게 전해지고 군주로 즉위한 왕비가 승하하면 아들에게 왕위가 주어진다. (부모장자상속법)
오스만 - 가문 내 부계 혈통 연장자 순으로 계승된다. (연장자상속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