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갈매기
海鷗 | Common gull, Sea mew
픽사베이 갈매기.webp
학명 Larus can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도요목Charadriiformes
아목 갈매기아목Lari
갈매기과Laridae
아과 갈매기아과Larinae
갈매기속Larus
갈매기L. canus

개요

Common gull. 바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조류.

넓은 의미로는 갈매기과(―科 Laridae)에 속하는 들을 지칭하고 좁은 의미로는 이 과에 속한 종인 갈매기(Common gull, Larus canus)를 의미한다.

화석상의 기록은 오스트리아 그룬드의 중신세 2,000만~1,500만년전 중신세시절 지층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

생태

일반적으로 갈매기라고 하면 한반도 전역에서 월동하는 흔하지 않은 겨울새이다. 보통은 갈매기속(Larus)과 그 근연종들을 말한다. 보다 작고 날렵한 제비갈매기는 제비갈매깃과로 따로 분류된다. 제비갈매기가 빠르게 날다가 다이빙해서 물고기를 낚아채는 데 반해 갈매기는 쓰레기나 죽은 동물, 다른 바닷새의 새끼, 곤충 등도 가리지 않고 먹는 등 스케빈저프레데터의 모습도 보여준다. 심지어 바다를 유영하는 고래를 공격해 쪼기도 한다. 물 밖에서 숨을 쉬어야 하는 고래의 특성상 성가시고 짜증나는 존재이다. 반면 개복치는 대놓고 갈매기를 반긴다. 기생충을 쪼아먹어주기 때문인데 갈매기만 보면 수면 위로 올라와 드러눕는다.

엄연히 물새라서 오리처럼 물 위에 둥둥 뜨는 것도 가능하며 발에 물갈퀴도 달려 있다. 다만 물기 없는 곳에 착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지 육지나 배가 있으면 거기에 착지하는 편이며 좀처럼 물에 착수하지 않는다.

바닷새로 유명하고 주된 먹이도 바다생물[1]이지만 간혹 육지로 깊숙이 들어와서 하천, 늪, 연못, 호수, 운하, 논, 저수지의 민물고기나 개구리를 잡아먹기도 한다. 심지어 토끼를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바닷물을 마시면 눈 위에 있는 소금샘에서 혈액 속 소금을 걸러내 눈물 형태로 부리를 통해 배출한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민물로 수분을 섭취하는 걸 선호한다고 한다. 가끔 육지 깊숙히 들어오는 것도 민물 섭취 때문에 그러는 것.

갈매기 똥은 구아노라 하여 오래 전부터 귀중한 전략자원이었다.

멀찍이서 나는 모습만 보거나 사진으로만 보니 비둘기까치만한 크기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꽤나 크다. 날개를 펴면 1미터 정도 되고, 부리 길이가 어른 손가락만 하다. 웬만한 종들이 적어도 오리 정도 크기다. 바닷가 대도시에서는 갈매기와 비둘기가 같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몸 길이가 거의 두 배로 크기 차이가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덩치가 우람한 녀석들은 고니알바트로스같은 대형 조류처럼 날개를 퍼덕이며 내달려야 이륙이 가능할 정도다.

야생 조류 관찰에 있어서 종 구별이 꽤 어려운 분류군으로 여겨진다. 어린 갈매기는 진한 갈색이고 2~4년이 지나야 흰색과 회색의 성체가 되고, 또 어른새도 겨울에는 북슬북슬한 갈색 깃이 나기 때문에 외형의 변화가 심하다. 게다가 비행 능력이 뛰어나서 본래 서식지가 아닌 곳에 나타나는, 아주 사소한 지역적 특성을 가진 갈매기들이 꼭 있기 마련이라서 종 구별이 많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바다에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내륙에도 많이 출몰한다. 한강에도 많이 살고 있고, 심지어 대전광역시갑천 지류에서도 가끔 나타날 때가 있다. 제비갈매기의 경우도 강에서도 많이 산다는 듯. 한강 남쪽 지류인 탄천을 거슬러가면 분당쯤에서 보이고, 반대편 북쪽 방향 지류인 중랑천이나 왕숙천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구리시나 의정부시 지역 물가에서도 볼 수 있다. 말로만 바닷새지 먹을 것이 있는 물가에는 어디든 나타난다. 그리고 한국에 도래하는 갈매기들 중 적지 않은 종류가 내륙국 몽골을 번식지로 삼는다. 원래 겨울 철새지만 많은 수가 텃새화되어 먹이가 많은 곳에서는 사철 볼 수가 있다. 미국에서도 아예 내륙에 있는 주인 일리노이주 같은 곳에서도 가끔 보인다. 여긴 오대호가 있기 때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다수 거주한다. 여기엔 네바 강과 핀란드 만이 있기 때문. 매일 아침마다 갈매기와 비둘기가 같이 어슬렁거리는데, 높은 확률로 그 비둘기는 갈매기한테 잡아먹힌다.[2]

하지만 1m가 넘는 대형 문어에게 잡아먹히기도 했다. 물론 이는 매우 드물고, 갈매기가 큰 문어를 잡아먹는 사례도 있다. 참조

2013년 1월 말쯤 수천 마리 갈매기 떼가 거제도에 왔었다. 주변 사람 말로는 멸치가 갑자기 많이 와서 그렇다고. 참조


  1. 정말 다양하다. 물고기나 게, 새우, 갯지렁이, 조개, 고둥은 말할 것도 없고, 불가사리나 성게, 두족류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2. 특히 관광명소인 카잔 성당 근처에서 이 포식이 자주 목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