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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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달팽이
括胎蟲 | Slug
민달팽이.webp
학명 Arionoidei
(Gray, 1847)
분류
동물계Animalia
연체동물문Mollusca
복족강Gastropoda
아강 유폐아강Pulmonata
병안목Stylommatophora
아목 달팽이아목Helicidae
하목 민달팽이하목Arionoidei

개요

민달팽이.gif
민달팽이과 생물. 달팽이와 특성은 거의 같지만, 일반 달팽이들과 다르게 집이 없다.[1] 달팽이집(패각)은 퇴화하여 머리 가까이 부분에 외투막 정도의 흔적만 남아있다.[2] 청정지역에서 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중요하다. 서양난 같은 것을 사면 뿌리 속에 숨어있다가 밤에 기어나온다. 건드리거나 공격하면 양쪽 더듬이를 집어넣고 몸을 수축시키거나 동그랗게 웅크린다.

종류

연구상 민달팽이과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기원했을 확률이 높지만, 세계적으로 번성했으며 의외로 옛날부터 한국에서도 쭉 살았다.[3]

사실 달팽이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는 종이 엄청 많고 분류 미상의 종들도 상당하다. 더군다나 패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지만 몸이 들어갈 수는 없는 정도의 작아진 집은 있는 반민달팽이 같은 종류까지도 고려하면 매우 다양하다. 다만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민달팽이의 종류는 상기 각주에서 언급한 외래종 뾰족민달팽이과를 포함해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4] 아래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종들이다.

  • 민달팽이과(Philomycidae)
    • 민달팽이
    • 산민달팽이: 큰 개체는 15~20cm 까지도 자라기 때문에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대형 민달팽이는 주로 이쪽이다.
  • 뾰족민달팽이과(Limacidae)
    • 작은뾰족민달팽이: 이름처럼 국내 서식 민달팽이 중에서는 가장 작은 편이다. 보통 다 커도 2~3cm 수준이다.
    • 노랑뾰족민달팽이
    • 두줄민달팽이

특징 및 습성

달팽이처럼 자웅동체이며 교미 후[5] 알을 낳아 번식하고, 허파로 호흡을 하며, 육지에서 산다. 덩치는 국내에서 제일 큰 종류의 경우 다 자랐을 때 몸길이가 15cm가 넘기도 한다.[6] 민달팽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달팽이와 달리 껍데기가 없는데, 몸을 지키기에는 의외로 약하면서도 경로를 제약하는 패각을 퇴화시키는 쪽으로 진화하였다. 그래서 더 빠르게 수분을 잃는 대신 더 좁은 틈새로도 파고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껍데기가 없어서 수분 조절이 달팽이에 비해 어려우므로 축축하고 어두운 곳에서 살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그 대신 민달팽이는 외투막도 달팽이보다 더 두꺼워지고 훨씬 더 많은 점액을 분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필요에 따라 묽은 점액과 끈끈한 점액 두 종류를 분비할 수 있는데, 이 점액 덕분에 파리지옥에 걸려도 아무렇지 않게 빠져나온다. 점액은 민달팽이의 유일한 방어 수단이지만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천적을 줄이고[7] 생존성을 높여준다.[8]

특히 방어를 위해 점액을 뿌려대기 시작하면 이게 끈끈이마냥 작용하는데, 산민달팽이처럼 큰 민달팽이는 웬만한 개미 대군이 아니면 개미들조차 잘못 건드렸다간 끈끈이트랩에 걸린 것처럼 단체로 역관광 당하기도 한다.[9] 심지어 비교적 작은 민달팽이 성체라도 많은 수는 못 당해도 개별로 달라붙는 개미 몇 마리 정도는 너끈히 관광시킬 수 있을 정도의 점액이다. 많은 복족류들이 자연계 동물 먹이사슬 안에서는 하위 그룹이지만 그나마 달팽이보다 유리한 부분.[10]

야산에서 가끔 보이며, 여름철 연식이 좀 오래된 가정집 화장실 근처에도 자주 출몰한다. 아파트같은 곳에서는 아주 드물게 나온다. 하지만 아파트 등지에서도 비가 오면 1층으로 들어가는 입구 화단이나 입구 벽면 쪽에서 크고 작은 민달팽이 무리는 거의 무조건 볼 수 있다. 더 운이 좋지 않으면 아파트에 있는 가정의 실내에서도 나타난다. 이 경우 화분 같은 것에서 따라들어왔거나 채소를 샀거나 나물을 캤는데 우연히 그 안에 있는 것이다.[11] 재수없으면 싱크대 속에 버린 채소 찌꺼기 사이에 숨어 있다가 기어나오기도 하는데, 명줄이 길면 주방세제나 물을 몇 번이나 맞아도 전혀 죽지 않는다. 어차피 느리기 때문에 발견하자마자 바로 벗어나지 못하므로 집는 도구로 살짝 들어올려서 자연으로 보내야 한다.

천적들은 각종 , 고슴도치, 개구리, 두꺼비, 길앞잡이, 딱정벌레, 반딧불이의 유충이 있다.

2019년 5월에 일본 규슈에서는 민달팽이 한 마리가 큐슈 신칸센 고속철도망의 전력계통을 건드려서 대규모 정전과 함께 열차 26편을 취소시켰다. #

초식성이지만 기호 문제지 사실상의 잡식으로 육식성 먹이도 있으면 섭취한다.[12] 삶은 계란도 주면 먹으며, 자연에서는 동물 사체나 탈피하는 중인 곤충을 먹기도 한다. 버섯도 좋아하지만[13] 무엇보다 척추동물은 먹으면 한 방에 즉사할 수도 있는 독버섯도 아주 잘 먹는다. 몸 속에 독버섯을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일부 달팽이 기피 성분을 뿜어내는 버섯을 제외하고는 종류 안 가리고 다 잘먹는다. 단, 민달팽이가 독버섯을 먹으면 그 민달팽이도 독성을 띄게 되기 때문에 야생동물이 이런 민달팽이를 먹으려다 죽기도 한다.

민달팽이는 야생에서는 버섯,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자연의 훌륭한 청소부 역할을 하지만, 농가에서는 화훼작물이나 농작물을 갉아 먹으므로 달팽이와 함께 해충 취급이다. 특히 뾰족민달팽이 부류는 외래종인데 생존력이 뛰어나 지금은 그 수가 많이 불어 농가에 해를 많이 끼친다고 한다.

바나나민달팽이[14]는 짝짓기하려고 만나면 상대의 성기를 물어뜯고, 한 쪽의 성기가 뜯기면 뜯긴 쪽에게 암컷 역할을 강요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상대의 정자를 받아들여 난자수정 임신해서 험한 자연에서 암컷으로서 힘든 부담을 지지 않기 위해 고의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웅동체를 이용해서 성관계를 맺을 때 생식돌기가 꼬이거나 상대의 몸 안에 걸려서 빠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풀지 못해서 치설로 잘라서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생식돌기의 주인이 먹거나, 상대가 먹거나, 아예 둘이 함께 먹는다. 이것을 Apophallation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행동은 성행위가 끝난 다음에 일어난다. 저절로 꼬이는 것을 제외하면, 상대가 정자를 다른 개체에게 뿌리지 못하게 하고, 생식돌기가 뜯긴 개체끼리는 성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공벌레, 쥐며느리가 많이 보이는 장소라면 거기 어딘가에 민달팽이도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그늘지고 습한 곳을 선호하기에 결과적으로 민달팽이와 선호하는 환경이 겹치기 때문.

사육

위키스 상세 내용 로고.png 자세한 내용은 달팽이/사육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민달팽이 역시 달팽이처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경우도 있다. 문서 참조.

구제법

  • 소금을 뿌리면 몸속 수분이 삼투압 현상으로 소금 쪽으로 빨려나가면서 쪼그라들어서 죽는다. 소금 그 자체 때문이 아닌 삼투압이 원인이라 꼭 소금이 아니더라도 설탕이나 소다같이 농도가 진한 물질을 뿌려줘도 그대로 녹는다. 하지만 누런 체액을 머금은 소금덩어리 때문에 뒷처리가 꽤 난감하므로 가급적 집 안에서는 추천하지 않는 구제법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염산에 빠트려 죽이는 것과 대동소이해서 그 잔인성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있다. 싱크대에서 하면 그나마 좀 편하다. 바로 물을 부어 치워버릴 수 있다.
  • 화장실 같은 곳에서 하수구를 통해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더러운 환경에서도 잘 살 수 있어서가 아니라 보통 도심지에서 상시 습한 곳을 찾아다니다보니[15] 그런 곳까지 어쩔 수 없이 간 불쌍한 케이스다. 키울 생각이 없다면 더러운 곳을 통과했으니 세균이 많을 수 있으므로 위생장갑을 끼고 혹은 도구를 이용해서 방생해주거나 화장실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 중에선 소독 겸 락스를 뿌리면 좀 녹으며 죽는다(...) 시중 파는 락스는 원액조차도 농도 자체는 낮아[16] 삼투압 작용이 크게 작용해서보단 락스 자체가 생물에 유독하고 단백질 분해 성분이 있어서로 추정된다. 하지만 소금마냥 좀 잔인한 방식이라 추천하지는 않는다.
  • 맥주의 유인효과가 기가 막힐 정도라고 한다. 정확히는 효모 성분에 환장하며 달려들기 때문에 독일 사람들은 먹다 남은 맥주를 그릇에 담아 하룻밤 동안 놓아둔다고 한다. 다음 날 가보면 맥주에 익사한 민달팽이가 있다고 한다. 다만 맥주 단독으로는 유인은 충분히 잘 되겠지만 은근히 익사하지 않고 맛만 보고 튀는 경우도 꽤 있기에 잘마셨습니다 꺼억 들어가기는 쉽게 나가기는 어려운 구조의 트랩을 만들거나, 맥주에 커피찌꺼기나 담뱃재를 넣으면 살상력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내 구제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도 맥주 트랩은 민달팽이 구제에 꽤 애용된다.
  • 알코올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독용 에탄올 정도의 알콜 농도면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도 구제가 가능하다.
  • 민달팽이는 구리 이온을 싫어한다. 이것을 이용하여 일부 미국 남부 농가에서는 탄피동전 따위를 이용하여 민달팽이를 쫓아낸다. 실제로 10원짜리 동전으로 주변을 포위해 놓으면 꼼짝도 못한다. 살생을 원하지 않는다면 10원짜리 동전이나 구리선 뭉치를 민달팽이가 출몰하는 곳 주변에 던져두면 된다. 황동으로 만들어진 구형 10원 주화는 효과가 확실하나, 알루미늄에 구리 코팅만 한 신형 10원 주화로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지는 불명.
  • 카페인도 싫어한다고 한다. 카페인이 달팽이과의 점막과 섞이면 달팽이의 입맛을 떨어뜨린다고 해서, 농가에서 주로 쓰는 방법이다. 자세한 것은 달팽이 항목 참고. 집에서 민달팽이가 싱크대 같은 곳에서 출몰했을 때는 뜨거운 커피를 타다 부어주자. 카페인 + 열탕 공격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충분한 것은 안비밀 집에서 기르는 식물 주변에서 나타날 경우, 온수는 식물을 해칠 수 있으니 뜨거운 커피를 쓰지는 말자.
  • 뜨거운 물도 효과가 있다. 팔팔 끓인 물을 대량으로 지속적으로 부으면 안 죽는 생명체가 있나? 익어서 죽는다. 싱크대에 출몰할 경우를 한정으로 과탄산소다를 뜨거운 물에 타서 부으면 확실히 죽일 수 있고, 덤으로 싱크대 안쪽도 청소할 수 있다.[17] 대신, 주변을 환기해야 한다.
  • 두꺼비는 달팽이와 민달팽이를 매우 잘 먹는다. 특유의 점액도 신경 안쓴다. 연못이 있는 정원에서는 두꺼비나 개구리 대형종만 풀어놔도 자연에서 죽일 수 있다.
  • 농가에서는 달팽이든 민달팽이든 신선한 농작물들을 아주 잘 갉아먹으므로 무조건 해충이다. 점액 때문에 미리 뿌려둔 농약이나 일반 곤충에 적용되는 살충제도 은근 효과가 떨어지므로 달팽이의 농장 침략(?)이 심한 경우 달팽이 전용 구제약이 따로 있다. 주로 메트알데하이드[19] 등을 첨가하고 먹기 좋게 만든 유인형 독먹이 방식.

  1. 일반 달팽이가 패각과 분리되면 민달팽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달팽이는 민달팽이같은 직선형 몸체에 그저 집을 얹어놓은 형태가 아니다. 달팽이의 경우 패각 안쪽에도 살과 각종 내장기관이 꽉 차있으므로 신체 손상없이 깔끔하게 분리되기도 어렵고, 설령 우연히 깔끔하게 분리되더라도 안쪽 살점이 혹마냥 집 모양으로 뭉쳐져 있으므로 당연히 민달팽이와 같은 매끈한 모양이 나올 수 없다. 일반적으로 달팽이의 패각 분리는 외력 혹은 질병 등으로 쇠약해지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으며 집과 몸체가 전부 분리될 정도면 그 충격 자체로 죽거나 생존에 치명적이다. 카더라지만 외국 사례 중 패각을 완전히 잃고도 어설프게나마 회복돼서 생존한 사례가 있다고는 하나 일반적이라곤 볼 수 없다. 다만 단순히 패각이 약간 깨지는 정도의 손상이라면 자연적으로 혹은 관리에 따라 충분히 회복 될 수 있다.
  2. 몸 무늬나 색이 외투막과 흡사하면서 개체가 작으면 겉보기에 민달팽이 맨살과 외투막의 구분이 잘 안되는 종도 있으나, 자세히 보면 머리쪽은 살짝 재질이 다른 느낌의 튀어나온 듯한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민달팽이는 머리쪽에 외투막이 작게 있지만, 종에 따라서는(Veronicellidae 등) 외투막이 길고 넓게 머리부터 등짝 대부분을 덮는 경우도 있다.
  3. 단, 뾰족민달팽이과에 속하는 종은 토종 민달팽이는 아니고 유럽이 원산지로 국내에는 비교적 최근에 들어왔다. 유입 경로는 불명이나, 원목 수입 과정에서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상당히 생존력이 좋아 도심의 민가에서도 간간히 발견된다.
  4. 달팽이도 세계(2만여 종) 대비 국내에서는 서식하는 달팽이의 종류가 적은 편(100여 종) 이지만 국내 서식이 확인된 민달팽이의 종류는 그보다 더 적다.
  5. 달팽이와 마찬가지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자가수정은 거의 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도 유전형질상 불리해 피하며, 구조적으로도 쉽지 않다.
  6. 세계적으로 보면 30cm 넘게 자라는 종도 있다고 한다.
  7. 이 점액은 포식자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키거나 먹는데 있어 까다롭게 하기도 하고 소형 벌레들도 쉽게 달라붙지 못한다. 물론, 그런거 신경 안 쓰고 잘 먹는 천적들도 있지만.
  8. 심지어 이 점액 덕분에 민달팽이는 미리 뿌려둔 방제 약물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그래서 농가에서 민달팽이 구제 작업 시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고 꽤 골머리를 썩는 편. 그래서 달팽이/민달팽이 전용 구제약은 주로 먹기좋게 만든 유인형 독먹이식이다.
  9. 끈끈한 방어용 점액은 손에 묻으면 비누칠로 세척해도 쉽게 지워지지 않을 정도.
  10. 알다시피 패각은 달팽이의 보호수단이지만 천적에게 몸을 지키는데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은 곤충은 패각 속까지 파고들어가면서 살점을 먹고, 달팽이보다 거대한 동물은 무시하고 부셔 먹는다(...) 그나마 대형종 달팽이들은 패각 역시 매우 커지고 단단해져서 나은 편이지만 작은 달팽이들은 그렇게 튼튼한 패각이 아니어서 거의 폼이다. 또한 응애 등 기생하는 곤충에겐 안락한 서식처마저 되어준다(...) 물론 달팽이 역시 점액을 분비하지만 민달팽이에 비해서는 점도와 강도가 약하다. 그래도 집이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은 아닌데 수분 보호에 민달팽이보다 훨씬 유리하며 동면 등 활동을 하지 않을 때 기본적인 안전보장 정도는 되어 준다.
  11. 명주달팽이처럼 크기가 작아도 가끔 채소나 나물 사이에 딸려오긴 한다.
  12. 민달팽이가 아닌 달팽이 역시도 아프리카달팽이처럼 큰 놈에게 밀웜을 주면 먹기도 하며 동족을 포식하는 육식 달팽이도 있다. 모든 달팽이가 좋아하는 건 아니고 기호에 맞는 경우.
  13. 야생종 한정. 사육 시 시중 신선한 야채에 입맛이 익숙해지면 버섯을 먹긴해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먹이는 아니다.
  14. 몸의 색이 바나나 껍질처럼 노랗고, 크기도 바나나처럼 매우 크다.
  15. 적어도 더위를 피하고 수분을 뺏기지 않기 위해 패각 안에 들어가 막을 형성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달팽이와 달리, 그런 집도 없는 민달팽이에게 건조한 환경은 달팽이보다도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16. 4~5% 차아염소산나트륨
  17. 과탄산소다가 뜨거운 물과 만나면 거품을 일으키고, 씻겨 내려가면서 주변을 어느 정도 청소한다. 게다가 자체로도 민달팽이에겐 독한 물질이고, 뜨거운 물과 만나면 민달팽이는 아주 미친다.
  18.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만큼 작은 민달팽이가 아니다. 대략 휴대폰만한 크기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크기는 먹을 것도 없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하다 정도고 실제로 민달팽이들은 세균 덩어리에다가 온갖 더러운 것은 다 묻히고 있으므로 먹지 말자.
  19. 먹으면 점액분비세포를 파괴하여 남은 점액도 과잉분비하게 만들고 탈수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