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춘

박용춘 (朴容春, ?년 ~ 1984년 7월 31일)은 대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정치인이다.

생애

조선쏘베트당대한쏘베트당대한로동당에서 당직자로 복무하였으며, 밀을 활용한 식산 정책을 입안하여 김일성의 총애를 얻었다. 인민정보부장으로 재직하였다.

김일성이 류경호텔 등의 건설 현장에서 도주하는 주민들에 대해 무제한 총살을 지시하자 반발하였으며 1984년 6월 1일 열병식 현장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김일성과 측근들을 폭살했다.

6·4 쿠데타 직후 조선통일지도회의에 참가하고자 하였으나 군부와 조선통일지도회의에서는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이미 김일성 폭살 사건을 박용춘의 단독 범행으로 몰아가기로 합의한 상태였고, 박용춘은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사형을 선고받았다. 형은 1984년 7월 31일에 교수형으로 집행되었으며, 그의 시신은 화장되어 대동강에 뿌려졌다.

통일 후 문민내각에서 신원 복원을 추진했으나, 구북한 주민들을 자극할 것을 우려한 여당 내 조선계 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