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난 시

인난 시 (印南市)는 아키시오 마에하마 현 동북부 인노 지방 (印能地方) 남부에 위치한 (市)이다. 인구 71,123명 (2018년).

개요

오늘날의 인난 시는 철검대 시라노 율령국[1] 시절부터 인난 군 (印南郡)으로 불리던 지역이다. 인난 군은 인노 군의 남쪽, 혹은 인노 성의 남쪽에 있다고 하여 명명되었으며, 관아 역할을 하던 성이 없어 인노 성에 파견된 인노 군수가 함께 관리했다. 인난 군은 폐국치현 당시 시라노 현의 일부였다가 히가시시라노 현을 거쳐 오늘날의 마에하마 현 소속이 되었다.

반쪽짜리 도시

인난 시는 2015년에 인난 군의 일부였던 정촌이 인구 증가로 인해 통합 승격된 지역을 가리키며, 인난 군은 노른자위 땅을 다 빼앗긴 채 오늘날에도 남아있다. 인난 군을 구성하는 지역으로는 혼다 정 (本多町), 타카이치 정 (高市町), 타야스 촌 (田安村), 미소노 촌 (聖園村)[2], 후스쿠 촌 (伏久村)이 있었는데, 이 중 인난 시로 독립한 지역은 혼다 정과 타카이치 정, 그리고 미도리가오카 신도시가 개발되던 미소노 촌이다. 이렇게 승격이 따로 되어버린 이유는 아직 농촌 지역인 타야스 촌과 후스쿠 촌에서 혐오 시설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 반대했기 때문이다. 2018년 현재 혐오시설의 분산 배치를 위해 협의 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나머지 두 촌을 통합해 완전한 시 승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군청은 아직 구 타카이치 정에 따로 있으며, 나머지 두 촌과의 통합이 완료되면 구 군청사를 증축해 사용코자 인접한 사무빌딩을 임대해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

타야스 촌과 후스쿠 촌은 서로 인난 시를 끼고 떨어져있는 관계로, 두 촌을 왕래하기 위해서는 인난 시내를 반드시 지나가야 한다.

역대 시장

  1. 이치키 마나부 (一木 覚, 무소속. 2015년 4월 1일 ~ 현재. 2015년 아키시오 재보궐선거2018년 아키시오 통일지방선거에서 재선.)

초대 시장인 이치키 마나부는 타카이치 정장 출신으로, 개혁당아키시오 공산당의 지지를 얻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었다. 타카이치 정에서 호평을 얻은 순환버스 (めぐりバス) 정책을 인난 시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하였고, 이로 인해 교통편이 다소 부족하던 미도리가오카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교통

인난은 기본적으로 후지시로 배후의 베드타운이며, 후지시로 재개발을 위해 대상 지역 주민들을 순환이주시키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시 승격 이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버스나 철도를 비롯한 교통 수단의 확충이 인구 증가 속도를 못따라가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주간선도로에서는 상습정체가 벌어지고 있다.

도로 교통

수도순환고속도로 혼다 나들목, 후지시로인노 자동차전용도로 타카이치 나들목이 지나간다. 후지시로 전기 철도 인난 역 앞에 버스 환승을 염두에 두고 건설한 환승 터미널이 있으며, 인난 시를 경유하는 고속버스들은 모두 인난 역 환승 터미널을 지나간다.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시 전역을 순환하는 급행형 순환버스와 급행형 노선버스가 도입되고 있다. 2017년 7월 1일부터는 인난텐만구와 인난 토쿠야스 아울렛 등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버스-리니모 1일 승차권을 도입했다. 가격은 성인 600엔, 소인 400엔. 기본 운임이 160엔이니 세 네 번만 타도 본전이다. 문제점은 후모토가와 강을 건너는 다리들과 주도로들의 정체가 많이 심각하다는 것... 때문에 하술하는 리니모나 미도리가오카 선이 운임은 비싸도 이 부분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는다.

철도 교통

후지시로 전기 철도의 주된 텃밭 중 하나이다. 후지시로 전기 철도 시라노토호쿠 선인난 역이 현관문 역할을 한다.[3] 미도리가오카 신도시와의 연결을 위해 2001년 개업한 후지시로 전기 철도 미도리가오카 선 및 2009년 개업한 수도권북부환상형신궤도리니모 인난 선도 존재. 최근에는 후지시로까지 통근하는 차량이 늘어나 후모토가와 강을 건너는 다리들의 체증이 심각해지자 철도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인난 역에서 직결 운행하는 후지메트로 모치즈키 선 미야코차야 역까지는 쾌속급행 기준 약 38분 ~ 39분 소요.

아키시오 철도청인노 선도 살짝 지나가는데, 구 타카이치 정 동쪽 끝의 히가시타카이치 역. 그런데 하도 외진 곳에 있어서 타야스 촌에 가깝다는 게 함정이다.

항공 교통

별도의 공항은 없고, 23km 떨어진 미사토 시후지시로-미사토 이케다 테루히데 국제공항이 있다. 북쪽으로 13km 떨어진 인노 군 미나미하라 촌에 군용 공항인 인노 비행장이 있으며, 후지시로-미사토 공항이 사용 불능이 될 시 인노 비행장이 대체 기능을 하게 된다. 두 공항으로는 후지시로 전기 철도 시라노토호쿠 선·국제공항선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각주

  1. 엄밀히 말하면 일본 조정에서는 아키시오 전체를 하나의 율령국으로 보았으며, 막부 또한 후지시로 번으로서 하나의 번으로 아키시오 전체를 보았다. 그러나 철검대는 율령국의 개념으로 행정구역을 나누고 있었다. 조정의 승인이 안 떨어져서 문제였지.
  2. 16세기 가톨릭 사제들의 공동묘지, 즉 성원 (聖園) 무덤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 19세기 초에 카마가와 시에 있는 코로모가와 국립기념공원 내 가톨릭 묘원으로 이장되었다.
  3. 본래 혼다 역이었으나, 3면 6선의 고가역으로 증축 공사를 마치고 인난 시 승격에 발맞춰 2015년 3월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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