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사상의 분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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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계몽주의(啓蒙主義, Enlightenment)
이성을 통해 사회의 무지를 타파하고 현실을 개혁하자는 일종의 사상 운동.
내용
17세기 후반 유럽에서 처음 주장이 제기되고 18세기에 확산되었는데, 아이작 뉴턴, 바뤼흐 스피노자, 데이비드 흄, 존 로크, 에드워드 기번, 볼테르, 장 자크 루소, 드니 디드로, 임마누엘 칸트 등 수많은 학자들이 참여한 시대적 운동으로 발전했다.
이 운동에 관여한 구성원들은 스스로를 진보주의적 엘리트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들은 이전 세기의 비합리성, 독단성, 불분명성, 미신에 맞서 싸웠고, 그로 인해 종교적, 정치적 박해를 받았다. 이러한 노력들은 18세기 말에 발생한 미국 독립 전쟁과 프랑스 혁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현대인들의 기본적인 세계관에는 계몽주의적 사고가 상당 부분 내재되어 있다.
계몽주의는 기본적인 세계관 or 역사관에서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투키디데스 등 고전 고대 시기의 학자들과 갈라섰다. 유럽의 계몽주의자들은 갈릴레오, 뉴턴, 데카르트 등이 추동한 물리학 발전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과학적 지식의 진보라는 관념에 매료됐고, 이러한 생각을 인류사 전체의 연속적 진보로 확장시켰다. 즉,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진보를 확신하는 세계관 or 역사관을 내놓은 것이다. 그 외 15~17세기 대항해시대나 30년 전쟁 등이 끝난 뒤 유럽이 누린 평화와 번영도 사상적 진보에 영향을 미쳤다.
다수의 계몽주의자들은 근대 물리학과 같은 과학적 방법이 도덕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소위 인간과학, 즉 사회과학이 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를 들어, 데이비드 흄은 "가격과 돈의 비축량이 균형을 이루는 경향을 물의 자정 작용에 빗대면서 인간의 이해관계가 '도덕적 인력'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걸 더 일반적인 말로 표현하면 "개개인의 행동이 모이면 하나의 객관적인 사회 유형을 형성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사고를 이론적으로 정식화한 대표적인 인물 중 한명이 애덤 스미스로, 그에 따르면 모든 자연계의 사물들이 자연법칙적인 경과를 따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장 역시 방해가 없다는 전제 하에 자기조절체계로 작동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문단에서 거론된 흄과 스미스는 대륙유럽의 계몽주의자들과 구분되는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상의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계몽주의자들이 주장한 내용들은 현재까지도 세계인들의 기본적인 세계관의 틀로 작동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이념적 패러다임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유주의만 해도, 맹목적인 전통이나 관습으로부터 개인이 해방되어 자유로워지는 것을 인류 진보의 한 측면으로 본 계몽주의가 없었다면 지금의 모습처럼 확산되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