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텍사스
State of Texas
#!wiki style="margin: -11px; margin-top: -16px; margin-bottom: -16px"
width=100%width=70%
주기문장
상징
별명The Lone Star State
모토Friendship
우정
주가(州歌)Texas, Our Texas
주조(州鳥)북부흉내지빠귀(Northern mockingbird)
주목(州木)피칸
주화(州花)블루보넷
주어(州魚)과달루페 배스
주과(州果)자몽
주견(州犬)블루 레이시
행정
국가
설명문서[보기] [편집] [역사] [새로 고침]
지역남부(Southern United States)
시간대중부 UTC-6/-5
산악 UTC-7/-6 (텍사스 서부)[1]
주도오스틴(512)
최대도시휴스턴
최대광역권도시댈러스-포트워스
하위 행정구역
카운티254
961
인문 환경
면적696,241㎢[2]
인구28,995,088명
인구밀도40.61명/㎢
역사
미합중국 가입1845년 12월 29일 (28번째)
경제
명목
GDP
전체
GDP
$1조 8,186억(2018년) / 세계 10위 상당
1인당
GDP
$61,167(2018년) / 세계 6위 상당
정치
주지사그레그 애벗틀:공화당(미국)
부주지사댄 패트릭틀:공화당(미국)
연방 상원의원존 코닌틀:공화당(미국)
테드 크루즈틀:공화당(미국)
연방 하원의원24석틀:공화당(미국)
12석틀:민주당(미국)
주 상원의원19석틀:공화당(미국)
12석틀:민주당(미국)
주 하원의원83석틀:공화당(미국)
67석틀:민주당(미국)
ISO 3166
약자US-TX
지역번호1-210, 1-214, 1-254, 1-281, 1-325, 1-346,
1-361, 1-409, 1-430, 1-432, 1-469,
1-512, 1-682, 1-713, 1-726, 1-737,
1-806, 1-817, 1-830,1-832, 1-903,
1-915, 1-936, 1-940, 1-956, 1-972, 1-979
위치
#!wiki style="margin: -5px -10px"<br />[[파일:텍사스 지도.png|width=100%]]
#!wiki style="margin: -5px -10px"<br />[include(틀:지도, 장소=텍사스주, 너비=100%, 높이=100%)]

[clearfix]

개요

텍사스(Texas)[3]미국 남부에 위치한 이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주로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본토에서 가장 넓은 주이다.[4] 면적은 약 696,000㎢, 인구는 2019년 기준 28,995,088명. 주도는 오스틴, 최대도시는 단일시로는 휴스턴, 광역권으로는 댈러스-포트워스이다.

상세

텍사스는 미국 내에서도 인구, 면적, 경제규모 등 모든 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거대한 지역이다.[5]

2019년 기준 텍사스의 GDP는 1.7조 달러로, 미국 총 GDP 10% 정도에 해당되며 국가로 가정할 시 세계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대한민국의 경제규모보다 조금 더 크다.[6] 인구 역시 캘리포니아(4,000만 명)에 이은 2위로 1990년 미세하게 뉴욕을 역전한 이래 지난 20년 간 인구가 716만 명 증가해 747만 명 늘어난 캘리포니아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뉴욕이 180만 명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추세다. 면적은 남한의 약 7배에 달하며 프랑스보다도 넓다.

텍사스의 도시는 주로 프로스포츠의 영향으로 휴스턴, 댈러스, 샌안토니오 등이 인지도가 높지만, 공식적인 주도는 오스틴이다. 오스틴 또한 재미있는 슬로건이 있는데, 바로 Keep Austin Weird, 오스틴을 계속 이상하게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소규모 자영업들이 강세를 보이는데 최근 월마트 같은 대규모 슈퍼마켓들의 진출이 활발해지자 자영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만든 슬로건이다. 오스틴은 주도일 뿐만 아니라 세계 라이브 뮤직의 수도(Live Music Capital of the World)로 불릴만큼 음악과 예술을 중요시하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직 페스티벌인 SXSW(South by Southwest)을 매년 주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7]

특유의 보수성, 국수주의, 터프함 등으로 인해[8] 대외적인 이미지는 람보를 지역화 해놓은 동네 느낌이다. 한국에서의 이미지는 왠지 예전 서부영화 특유의 무법자 보안관 카우보이 등등의 술집 결투같은 이미지들이 남아서 그런지 뭔가 무질서하고 막 나가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래서 유흥가들 많고 노는애들 많은 지역을 소위 '텍사스 거리'라고 많이 부르기도 했었다. 실제로는 굉장히 보수적인 편인 동네이니만큼 약간은 사실과 다른 이미지...

상징

600px
벌록 텍사스 주 역사 박물관(BULLOCK TEXAS STATE HISTORY MUSEUM)에 있는 Lone Star

주 이름인 '텍사스'는 유럽인 도래 이전 텍사스 현지에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카도족(Caddo)이 쓰던 말 '타이샤(táysha)'에서 유래했다. '타이샤'란 카도어로 '친구'라는 뜻인데 텍사스로 원정온 스페인 콩키스타도르들이 카도족을 가리켜 '타이사'를 변형한 '테사(Texa)'라고 불렀고 여기에 복수형 어미 '-s'가 붙어 '테사스(Texas)'가 되었다. 이걸 영어식으로 읽은게 바로 '텍사스'. 그런데 당시 콩키스타도르들이 쓰던 근세 스페인어에서는 'x'는 /ʃ/ 발음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x/ 발음이 추가되었고, 따라서 'x'가 같은 /x/ 발음을 가진 'j'로 교체되어 현대 스페인어에서는 '테하스(Tejas)'라고 한다.

별명은 The Lone Star State. 즉, "하나의 별". 모토는 "우정(Friendship)".[9] 주기가 성조기를 단순화한 형태인데, 텍사스 공화국 시절에도 저걸 썼다. 칠레 국기와는 조금 비슷하지만, 텍사스 주기는 별을 포함한 파란색 사각형이 위아래에 걸쳐 있고 칠레 국기는 그것이 위에만 걸쳐 있다. 역사로는 칠레 국기가 20년 정도 앞선다.

텍사스 주 꽃 텍사스의 상징 블루보넷(bluebonnet)

주화(州花 주의 상징꽃)는 블루보넷이며 꽃을 선정할 당시 카우보이선인장과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블루보넷은 텍사스에서만 자생하는 야생화였으며 아름다우면서도 척박한 환경에서 잘 살아남기 때문에 주의 꽃이 되었다. 매년 3월 ~ 4월 쯤이 되면 온갖 동네에 듬성듬성 빨갛고 푸른 꽃밭이 생긴다.

주를 상징하는 견과류는 피칸이고 주를 상징하는 동물은 롱혼(Longhorns)과 아메리칸 쿼터 호스(American Quarter Horse)[10]가 있다. 둘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 개척을 하고 스페인 사람들이 가축을 좀 들여 왔는데 얘네들이 척박한 텍사스 땅에서 적응하면서 만들어진 품종이다. 롱혼은 텍사스하면 생각나는 엄청나게 긴 뿔 달린 소가 롱혼이다. 보통 텍사스의 스포츠팀에서 롱혼 머리 로고를 되게 많이 사용한다.

인종

텍사스의 유럽백인[11] 비율은 45%를 조금 넘고 거의 멕시코계 미국인히스패닉은 거의 38%, 흑인은 11%, 아시아인도 3~4% 정도 된다. 백인이 아닌 인구가 백인 인구보다 많은 주이다. 미국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로 텍사스 주의 힘의 기반이 되고 있다.

다른 남부 주 특히 이웃 루이지애나미국 흑인들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텍사스 주는 흑인이 적은 편으로(약 12%) 대도시에나 흑인이 있고 샌안토니오엘파소 그리고 남부 국경 도시인 브라운즈빌(Brownsvile)의 경우 흑인을 보기 힘들다. 반면 히스패닉, 특히나 멕시코계 미국인은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이며 위에 언급한 샌안토니오와 국경도시인 엘파소에선 거의 70%가 이들이라서 스페인어가 더 많이 들린다. 미국-멕시코 전쟁 이전에는 원래 멕시코 땅이기도 했고. 그리고 사실 텍사스가 흑인 노예노동보단 멕시코계 미국인을 고용해서 저임금에 육체 노동자로 막 부려 먹는게 더 싸게 먹혀서 이웃 주들처럼 19세기에도 흑인이 많이 유입되진 않았다. 텍사스 영어는 백인들이 쓰는 괴랄한 남부식 딕시(Dixie) 억양과 멕시코계가 쓰는 치카노라는 스페인식 영어가 있다.

텍사스는 히스패닉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서 2007년부터 스페인어 교육이 제공되고 있다.[12]

역사

텍사스 주지사 일람은 역대 텍사스 주지사 문서 참조. 원래 텍사스는 프랑스, 스페인을 거쳐 멕시코 이었으나 텍사스 개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티븐 오스틴의 주도 아래 미국인들도 텍사스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첫 이주 때는 300여 가구밖에 되지 않았으나 1830년엔 텍사스 목화 재배지에 미국인이 2만 명 이상, 노예는 2000명 정도 살게 되었다. 곧 텍사스 내에서 미국인의 수는 멕시코인의 수를 앞지르게 되었으며 1834년 오스틴은 멕시코 당국에 텍사스를 멕시코로부터 분리해달라고 요청했다가 체포되어 구금당했다.

width=100%
로버트 젠킨스 온더동크(Robert Jenkins Onderdonk 1852~1917)의 알라모 전투 삽화

한편 그때 당시 멕시코 대통령 산타 안나는 텍사스를 포함한 멕시코 전체 영토를 포괄하는 헌법을 공포했는데 텍사스의 미국인들은 멕시코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고 텍사스 공화국(1836~1845)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이에 산타 안나 대통령은 60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그 중 유명한 것이 3000여명 정도의 멕시코군 병력이 샌안토니오로 진군할 때 텍사스군의 윌리엄 트래비스 대령의 지휘아래 제임스 부이, 데이비드 크로켓을 비롯한 186명의 병사들이 알라모 미션[13]의 담을 등지고 멕시코군과 13일간 저항하다 3월 6일에 전멸당한 알라모 전투이다. 이 알라모 전투는 미국에서 워낙 유명해 알라모란 단어는 '마지막 보루'를 뜻하는 대명사화 되었다. 지금도 꽤 많은 미국인들이 뭔가 힘든 상황인데 마지막까지 버텨야 할때 "This is my Alamo!(여기가 내 알라모다!)"라고 외치곤 한다.

이후 분노한 텍사스 미국인들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다른 미국인들에게 텍사스 독립운동에 참여해서 같이 싸워 이긴다면 텍사스의 땅을 좀 나눠주겠다며 라고 선전했고 이에 따라 뉴욕, 조지아, 플로리다, 미시시피 등 전역에서 미국인들이 몰려들었다. 1836년 4월 21일 양군은 마침내 샌재신토에서 대판 싸우게 되었고 텍사스군은 알라모에 전멸한 이들을 기리며 알라모를 기억하라! 라는 구호를 외치며 게릴라전투를 벌였다.

알라모에 대해서, 히스토리 채널

전투 끝에 멕시코군은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14] 텍사스군의 사망자는 9명에 불과했다. 많은 멕시코군 포로가 잡혔으며 그 중에는 대통령 산타 안나도 있었고 살아남은 멕시코군은 리오그란데 강 너머로 퇴각했다.

width=100%
헨리 아서 맥아들(Henry Arthur McArdle 1836~1908)의 샌재신토 전투 삽화

이후 당시 텍사스군 사령관이던 샘 휴스턴[15]산타 안나에게 텍사스의 독립을 인정해주면 풀어주겠다고 제안했으며 이에 5월 14일에 체결된 벨라스코 조약[16]으로 인해 텍사스 공화국(1836~1845)으로 완전히 독립했으며 샘 휴스턴을 새로운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독립직후 기쁨은 잠시 미합중국에 병합을 신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텍사스인들은 병합되길 원하며 당시 성조기의 또 다른 별이 되고자 텍사스 깃발에 큰 별 하나를 그려넣게 되었다. 그래서 이 문서 맨 처음에 소개되었던 그 론스타 공화국 Lone Star Republic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노예제를 채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병합이 쉽지 않았다. 또 당시 텍사스는 공화국으로 독립했으나 여전히 멕시코과의 국경갈등을 벌이고 있었는데 1845년 5월 제임스 포크 미국 대통령이 그냥 리오그란데 강을 국경선으로 강력 주장하고 1845년 12월 29일 텍사스 공화국을 미국의 28번째 한 주(州)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멕시코와의 갈등속에 텍사스공화국이 미국에 병합되었기 때문에 결국 미국-멕시코 전쟁으로 확대되는 원인이 된다.[17]

1865년 6월 19일 텍사스 주 갤버스턴에서 마지막 노예가 해방되었다. 미국 정부는 이 날을 Juneteenth라는 이름의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였다.

하여튼 텍사스는 우여곡절 끝에 독립한 주(州) 이며 그래서 생겨난 말이 Six Flags Over Texas[18]이다. 즉 텍사스는 16세기 이래 스페인, 프랑스, 멕시코, 텍사스공화국, 미국남부연방, 미합중국의 국기들이 6번이나 휘날렸다는 뜻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심심찮게 독립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는데,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심해지자 관련 시위도 몇 번 있었을 정도였다. 물론 대부분의 텍산들에겐 그런거 없다. 가끔 가다, '텍사스는 합병 당시 독립할 권리를 약속 받았기 때문에 독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텍산들을 만날 수가 있으나 이는 아주 잘못된 주장이다. 텍사스 합병 당시 결의안에 따르면 텍사스는 (연방 의회와 주 의회의 동의 하에) 5개주 이내로 분할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이 와전되어 독립할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 오해한 것이다. 더 나아가, 1869년 연방대법원의 텍사스 대 화이트(Texas v. White) 판결에서, '미합중국의 각 주는 마음대로 연방을 탈퇴할 권리가 없기 때문에, 텍사스의 1860년 단독적인 연방 탈퇴 결정은 무효'라고 판시하기까지 했기 때문에 독립 가능성 없다.

정치

틀:텍사스 주의회의 원내 구성

1876년 주 헌법 제정 당시 의도적으로 인사권 등 주지사의 권한을 다른 주에 비해 약화시켰다. 하지만 21세기 이후 텍사스의 계속된 공화당 강세 및 주지사 장기집권 등으로 인해 조지 W. 부시, 릭 페리 등 주지사들의 권한은 계속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코로나 창궐 이후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행정명령으로 주의회나 지자체를 찍어누르고 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공화당의 텃밭으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50px-ElectoralCollege1848.svg.png
텍사스가 최초로 미 대선에 참여한 1848년 대선 결과다. 뉴멕시코와 애리조나를 포함한 광대한 영역이 보인다. 휘그당재커리 테일러 대통령 대신 낙선된 루이스 캐스(Lewis Cass)를 지지하는 등 일관된 민주당-남부 지지성향을 보였다. 이런 성향 때문에 남북전쟁에서 CSA (미 남부 연합)에 참여해서 북부와 싸웠으나, 주된 전장은 아니었다.

초기의 4명에서 남북전쟁 이후 선거인단이 8명 (1872년)으로 2배로 분 뒤로 계속 증가했다. 비슷한 시기(1850년)에 연방에 편입된 캘리포니아 (최초엔 역시 같은 4명)보다 인구가 몰리면서 2배 가까이 앞서나갔지만 1944년부터 22명에서 25명으로 증가한 캘리포니아에 밀리게 되었다. 이런 경향은 1980년대까지 지속된다. 텍사스 공화국의 영토는 현재의 미국 텍사스 주 외에도 뉴멕시코애리조나도 일부 포함하지만 얼마 안가서 해당 영역들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오하이오 (1972년, 26명)[19], 펜실베이니아일리노이 (모두 1984년, 29명)를 제치고 드디어 2004년 뉴욕 (33명→31명) 32명→34명으로 제치면서 일약 미국에서 2번째로 선거인단이 많은 주로서 공화당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었다. 심지어 2012년에는 34명에서 38명까지 늘어났는데, 이는 하원의원만 4명이 늘어났단 의미다. 미국 선거인단은 상원 2명 + 하원 n명이기에, 최소 선거인당이 주당 3명 (상원 2명 + 하원 1명)이다. 반면 뉴욕주는 29명으로 줄었다. 다만, 2008년과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인단 20명이 넘는 대형 주들 가운데 공화당이 차지한 주는 텍사스 주 한 곳 뿐 이였다. 민주당의 텃밭인 뉴욕과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주는 어쩔 수 없더라도 격전지인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주는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그리고 지금은 공화당의 든든한 텃밭이지만 1848년부터 1924년까지 민주당이 기본 70%를 찍고 갔고 1928년 대선의 경우도 공화당에게 3% 접전 패를 당했을뿐,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선에 나갈 당시에는 무려 80%를 찍었다. 뭐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이긴 1952년1956년의 경우도 6~11% 밖에 차이가 안났다. 오히려 1964년 린든 B. 존슨이 여기서 63%를 얻어 그대로 민주당이 승승장구 하는듯 하였으나 1968년 휴버트 험프리리처드 닉슨에게 겨우 2%차로 힘들게 이기더니, 결국 닉슨의 텃밭 바꾸기 전략인 남부전략과[20] 데탕트 같은 외교 무드, 민주당의 삽질 등으로 인하여 결국 1972년 대선에서 닉슨이 무려 66.3%를 얻어 이후부턴 본격적인 공화당 텃밭이 된다. 번외로 재밌는 것은, 최대 라이벌인 캘리포니아 주도 텍사스 주와는 반대로 원래는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텍사스 주와 마찬가지로 거꾸로 민주당과 격차가 별로 안났었고[21]그렇게 캘리포니아도 1992년 민주당이 탈환하여 지금은 대표적인 민주당의 콘크리트 텃밭 지역이다.

그럼에도 1990년대 중반까지는 하원선거나 지역단위 선거에선 텍사스에서도 민주당의 세가 꽤 남아있었지만, 1994년 중간선거로 이것도 뒤집어졌고 히스패닉에 우호적이었던 텍사스 출신 부시 부자가 나란히 공화당 대통령이 되면서 민주당의 지역 조직들이 영 힘을 못쓰는 상황을 맞게 된다.

텍사스 주지사를 지낸 대통령으로 조지 W. 부시(코네티컷 주 출생, 아버지를 따라 텍사스로 이주)가 있고, 텍사스 출신 대통령으로는 "텍사스 카우보이" 린든 B. 존슨이 있다. 출생 여부만 따지면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도 있긴 한데, 아이젠하워는 철들기는 커녕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할때쯤 캔자스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성장한 인물이라 좀 미묘하다.[22]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2년 앞둔 2018년 미국 중간선거의 연방상원 선거에서 테드 크루즈가 당선되긴 했지만, 공화당 텃밭+당내 유력 인사라는 메리트 치고는 표 격차가 꽤 줄었다.(50.9% vs 48.3%) 하원의원 전체 득표율 차 또한 3%p 가량으로 줄어 공화당 텃밭이라고는 매우 민망한 격차였다. 주단위 유력직위에서도 결국은 공화당이 전승했지만, 부주지사[23]와 법무장관등 격차가 5%이하로 줄어든 경우가 많았다. 하원에선 총 36개 선거구 중 23곳에서 공화당 후보가, 13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24]

그리고 텍사스 주단위의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현직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밀리거나 오차범위내 우위만을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물론 그럼에도 대다수 전망은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가의 여부에는 조심스러운 모양이지만, 전통적으로 텍사스 여론조사에는 민주당세가 낮게 잡혔다는 것을 보면 이번 혹은 다음에는 민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말도 있었다. 조기투표에서 텍사스 주의 사전투표자 수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텍사스 주 총 투표 수를 돌파했다. 이번에는 조기투표 만으로 2016년 대선 총 투표 수를 넘어서는 엄청난 투표 열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에서는 텍사스 투표율 폭등이 엄청난 호재라고 보고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텍사스에 투입하는 등 텍사스 선거에 공을 들이기도 했었다. 블룸버그 기사 한국 기사

파일:2020 대선 텍사스.jpg

그러나 결국 도널드 트럼프가 52.1%를 득표해서 조 바이든을 상대로 5.6%p 격차로 승리했다. 계층별로 볼 경우, 전국적인 정치지형과 마찬가지로, 텍사스 또한 저소득층일수록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반면, 중산층고소득층일수록 공화당 지지세가 강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의 연 가구소득 5만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에서는 바이든이 59%의 득표율로 트럼프의 40%에 비해 19%p나 앞섰지만, 연 가구소득 5만 달러 이상 10만 달러 미만의 중산층과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트럼프가 각각 55%, 52%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4%, 46%에 비해 11%p, 6%p 우세했다. #

파일:2020 대선 텍사스4.jpg

다만 고소득층 내에서도 현저하게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의 상위 10 ~ 36% 중상류층에서는 트럼프가 56%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3%에 비해 13%p 우세하여, 중산층 구간에서보다도 트럼프가 더더욱 우세한 반면, 20만 달러가 넘어가는 초고소득층에서는 바이든이 54%를 얻어 트럼프의 42%에 비해 12%p 앞섰다. #

파일:2020 대선 텍사스2.jpg

또 거주지별로 볼 경우, 여촌야도라는 전국적인 정치지형과 마찬가지로, 텍사스의 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바이든이 56%의 득표율로 트럼프의 42%에 비해 14%p 앞섰다. 하지만 교외 지역에서는 트럼프가 57%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1%에 비해 16%p나 우세해, 양 후보의 도시에서의 격차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시골에서는 트럼프가 무려 74%나 득표하여 바이든의 25%를 트리플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압도했다. #

파일:2020 대선 텍사스3.jpg

인종과 학력에 따라 살펴볼 경우, 고졸 이하의 백인들 사이에서도 트럼프가 무려 73%나 득표하여 바이든의 26%를 트리플 스코어에 가까운 격차로 압도했다. 대졸 이상의 백인들 사이에서도 트럼프는 56%의 득표율로 바이든의 42%에 비해 14%p 우세했다. 하지만 비백인(흑인 + 히스패닉 + 동양인)의 경우 고졸 이하든 대졸 이상이든 바이든이 35%p 차이로 크게 앞섰다. #

파일:2020 대선 텍사스6.jpg

백인들의 경우 도시 주민들조차도 트럼프에게 57%의 득표율을 안겨 바이든을 16%p 차로 앞섰다. 교외 지역 백인들은 트럼프에게 69%의 득표율을 안겨 바이든을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압도했고, 농촌 백인들의 경우 트럼프에게 무려 82%나 몰아주어 바이든을 5배 가까운 격차로 압도했다. 특히 멕시코 접경 지대를 제외한 농촌 지역은 미국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고 할 만한 지역이다. 특히 북부의 텍사스 팬핸들(Texas Panhandle)이라고 불리는 지역이 최고로 보수적이다. 가령 2012년 대선 당시 롬니 후보가 미국 최고인 95.9%를 득표한 킹 카운티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가 역시 미국 최고인 95.3%를 득표한 로버트 카운티가 해당 지역에 있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공화당 성향이 강한 선거구인 텍사스 13구 역시 이 텍사스 팬핸들 지역에 위치해 있다. 참고로 해당 선거구에서는 16년 공화당의 맥 손베리 의원이 90.8%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파일:2020 대선 텍사스5.jpg

트럼프의 히스패닉 득표율이 34%에서 41%로 7%p나 높아져 민주당에게 충격을 주었다. # 그 동안 투표하지 않던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멕시코계 히스패닉 다수의 표심이 공화당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민주당은 경악했다. 히스패닉은 출신국과 현재 사는 지역에 따라 정치적 성향이 꽤 다르기 때문에 한 그룹으로 묶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긴 하다.

예를들어, 같은 멕시코계 미국인이라도 서부(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뉴멕시코)에 사는 멕시코계는 여전히 민주당 지지자의 비율이 높다. 하지만, 텍사스의 경우는 이민자가 아니라 몇대에 걸쳐서 텍사스에서 살아온 라티노들의 비율이 높은지라 공화당이 2016년 대선처럼 라티노들을 상대로 노골적인 공격을 하지 않는 이상 민주당을 지지할 이유는 크게 없다. 그리고, 텍사스의 국경 지대에 사는 라티노들은 국경지대의 위수지역인지라 국경 치안 관련해서 생계 유지를 하는 경우가 높고 치안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텍사스의 국경 지역구 중 하나인 15번 지역구의 경우, 2018년 중간 선거에선 60% 득표율로 손쉽게 승리했지만 2020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선 50%를 간신히 넘기며 아슬아슬하게 생존한 민주당 Vincente Gonzalez 의원이 "경찰 해체(Defund the Police), 국경 개방(Open Borders), 그리고 사회주의가 우릴 작살내고 있다. 난 이번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그것들에 대해 해명을 해야 했다. 그리고, 백인들은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북유럽과 연관시키는 경우도 있는거 같지만, 동양인들이나[25] 히스패닉들은 좌파 독재 정권과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다." 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26]

비록 바이든이 비히스패닉 백인 득표율을 26%에서 33%로 높이긴 했지만,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얻은 새로운 히스패닉 지지자를 꾸준히 지킬 수만 있다면 교외에서 민주당에 넘어가는 표를 다소 상쇄시켜 향후 몇 년 사이에 텍사스가 민주당으로 넘어갈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얻은 소득은 민주당의 표밭인 줄만 알았던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숨은 히스패닉 표가 알고보면 상대적이긴 하지만 공화당 표심도 강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27]

향후 스윙 스테이트로의 변모 가능성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0px-Texas presidential election results 2012.svg.png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의 텍사스 판도. 기본적으로 히스패닉이 많아서 그런지 멕시코 국경 지대는 민주당 지지세가 있다. 텍사스의 히스패닉 비율은 약 37.6% 정도로 45.3%에 해당하는 백인 인구와 별 차이가 안 난다. (나머지 15%가 흑인+동양인+아메리카 원주민 등 기타 인종인 탓에 텍사스는 미국에서 몇 안되는 백인이 비백인종보다 적은 주이다. 괜히 부시 가문이 히스패닉에 우호적이었던게 아니었던 것.)

아직까지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될 상황은 아니고 현재는 히스패닉이 느는게 선거인단제도 하에서는 공화당에 유리하지만[28], 10년 내로 스윙스테이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있다. 텍사스는 선거인단 수가 스윙스테이트 2~3개의 선거인단 수와 맞먹기에 만약 현실이 된다면 공화당은 그야말로 대선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부시 시절 대선 텍사스의 공화당 득표율은 62%였으나, 2016년에는 52.6%로 떨어진 상황이다. 2016년 대선에서 다른 모든 주에서 선거 결과가 같았고 텍사스에서만 결과가 뒤집어졌더라면 270:268로 힐러리가 당선되었을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2012년 대선, 2016년 대선 모두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주 중에서 텍사스 다음으로 많은 선거인단을 가진 주는 조지아 주로 선거인단수는 16명이다.[29] 특히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도 46.5%의 득표율로 꽤 선전했는데, 텍사스가 공화당 텃밭이 된 1980년 이후 최고 득표율이고 표차도 1996년 이후 최소였다. 참고로 텍사스는 1996년 이후로 대부분 9시 출구조사 발표와 함께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거나 늦어도 서부 지역이 열리는 11시 이전까지는 공화당이 가져가는 주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다음날 새벽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후에야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1. 컬버슨 카운티 서쪽 지역.(엘 파소 포함)
  2. 미합중국에서 알래스카주 다음으로 면적이 넓다.
  3. 텍사스에서 영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스페인어 발음으로 '테하스'.
  4. 미국에서 가장 큰 주는 알래스카. 하지만 본토처럼 인구가 많지 않고 인프라도 구축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텍사스가 가장 넓은 주가 된다.
  5. 미국에서 텍사스의 체급과 위상에 견줄 수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뿐이다. 플로리다에 이어서 4번째로 규모가 큰 주는 뉴욕이다.
  6. 미국 50개 주의 개별 GDP를 해외 국가와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는 캐나다와 체급이 같다. 참고로 1위 캘리포니아는 영국·프랑스·인도와 비교되며, 3위 뉴욕은 한국과 비슷한 것으로 나온다.
  7. 그래서 3월 중후반쯤 되면 텍사스에 난리난다.
  8. 다만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텍사스에선 총 가진 민간인들을 쉽게 볼 수 있어 다른 주들과 비교할 때 오히려 타인에게 공손한 편이라는 의견도 있다.
  9. Texas라는 단어가 '친구', '동맹'을 뜻하는 Caddo족 언어의 단어 'tayshas'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주민 부족 이름인 Caddo를 '친구'로 오해해 Caddo로 우정 타투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마마무 화사와 휘인.
  10. 벌키라고 불리는 엄청나게 빠르게 뛰어 다니는 말인데 미국에선 보통 경주마로 사용하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흔히 카우보이들이 타고 다니는 바로 그 말이다.
  11. 당연히 스페인계 미국인독일, 폴란드, 체코, 이탈리아계 텍사스인(특히 독일계), 영국계 미국인 포함. 백인 대부분은 버지니아 주테네시에서 이주한 개척자들의 후손인 영국계 미국인이고 식민지 시절부터 이주한 스페인계 미국인은 소수이다. 애초 아메리카 식민지에는 생각보다 스페인인은 적게 건너왔고 그나마 아르헨티나우루과이처럼 살기 좋은 나라에 대거 이주했으며 북미 쪽은 백인보단 혼혈인이 더 많다. 텍사스 주민들 중 스페인어 사용자는 멕시코 혈통이 대부분이다.
  12. 영어 위키백과.
  13. 미션(mission)이란 가톨릭 선교를 위해 세운 성당을 중심으로 한 선교 거점을 말한다. 알라모 미션은 스페인 통치시기인 1718년 아메리카 원주민 선교를 위해 샌안토니오에 건립되었으며 요새의 용도를 겸했다.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4. 멕시코군 병력 1360명 중 650명이 전사하고 300명이 포로로 잡혔다.
  15. 눈치 챘겠지만 오스틴휴스턴 도시 이름이 바로 저 위인들 이름에서 가져온거다.
  16. 1. 산타 안나에 의한 개별적인 무장은 하지 않거나, 이 독립전쟁에서 텍사스 공민들에 대한 무장을 제거하도록 한다. 2. 바다, 육지에서 멕시코와 텍사스 간에 적대적 행위를 멈춘다. 3. 멕시코 부대는 텍사스에서 떠나고, 리오그란데 남부에 재배치를 한다. 4. 멕시코 부대의 철수 중 적절한 보상없이 재산을 징발하는 것을 절제한다. 5. 이 전쟁동안 멕시코에 의해 징발된 모든 자산(말, 소 등)과 멕시코군이 소유한 흑인 노예는 반환해야 한다. 6. 양 군은 접촉을 피하고, 다섯 리그(27.78 km)의 거리를 두도록 한다. 7. 멕시코군은 즉각 철수한다. 8. 양 사령관이 전령을 파견하여 조약의 내용을 통지한다. 9. 멕시코는 모든 텍사스 죄수들을 방면하고, 텍사스도 동일한 수와 정도의 죄수들을 방면한다. 10. 산타 안나는 적절한 때 베라크루즈로 이송된다.
  17. 그 과정이 나름 복잡하다. 일단 멕시코와는 '미국에 절대 합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맺은 상황이었고, 리오그란데 강은 물론이고 뉴멕시코애리조나 심지어 북멕시코와 북미 서부 전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강경파도 있었다. 그리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열강 모두 독립국 텍사스를 지향했다.
  18. 텍사스에 있는 세계 최대 놀이공원의 이름이기도 하다.
  19. 같은 해 캘리포니아의 선거인단이 40명에서 45명이 되면서 뉴욕주의 43명→41명을 제쳤다.
  20.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텍사스주는 지지 정당을 바꾼게 아니다. 단지 20세기 들어 민주당과 공화당의 성향이 서로 많이 뒤바뀌면서 기존 성향 따라 민주당에서 공화당 지지로 바뀌었다고 보는게 어찌보면 더 정확한 설명.
  21.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도 텍사스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 부터 격차가 점점 줄어들어 1990년대 초반 민주당 텃밭이 된다. 차이점이 있다면 캘리포니아 주는 완전한 레드 스테이트는 아니었고, 오히려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했을 때는 엄청난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민주당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승리한 것이 정말 적었긴 했지만. 쉽게 말하자면 왔다리 갔다리 했었다고 볼 수 있다. 공화당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승리하면 압승, 민주당도 캘리포니아 주에서 승리해도 압승. 표심이 상황에 따라 정말 쉽게 변했었다. 다만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이 1990년대 초반까지는 민주당보다 많이 승리했다. 시기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서로 블루 스테이트에서 레드 스테이트로, 레드 스테이트에서 블루 스테이트로 된건 마찬가지다.
  22. 아이젠하워가 1890년 출생인데 1892년에 가족이 캔자스로 이주했으니까 말 그대로 태어난 동네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 실제로 아이젠하워 본인은 자신을 캔자스 출신이라고 생각했으며(114~115페이지를 보면 'and considers himself every inch a Kansan'이라고 확실히 적혀있다.) 아이젠하워 가정집, 기념관, 묘역, 아이젠하워 이름이 붙은 공항도 캔자스에 있다. 출생지인 데니슨에 아이젠하워의 이름을 딴 주립공원이 있기는 하다.
  23. 텍사스는 부주지사의 권한이 주지사와 맞먹을 정도로 강한 곳이다. 상원의장으로 법안, 예산 거부권을 가지기 때문.
  24. 이 중 하원의원 선거 제2선거구에서는 해군 네이비 실 대원 출신인 댄 크렌쇼 (Dan Crenshaw)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참전 군인 출신 정치인이야 미국에서 흔한 일이지만, 이 의원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강렬한 안대 패션 때문이다. 댄 의원은 네이비씰 시절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 도중 IED 폭발에 휘말려서 한 쪽 눈을 잃었는데 의안 대신 안대를 그대로 차고 대외 활동을 하여서 주목을 받았다. 선거 기간 동안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에서 이를 두고 '포르노 영화 암살자'라고 조롱했다가 큰 비판을 받자 제작진들이 공식 사과를 하는 일이 있었다. 댄 의원 본인도 방송에 깜짝 출연해서 사과를 받아들이고 이후 방송에서 장난을 치는 등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21년 백악관 폭동에서 트럼프를 쉴드치던 정치인에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는 등 트럼프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동성결혼 찬성과 기후변화 인정등 온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도층의 표를 어느정도 받기도 했다. 다만 외교적으로는 바이든의 아프간 철수를 비판한것을 보면 어느정도 강경한 모습인듯 하다.
  25. 지역구 특성상 멕시코만/휴스턴 지역의 베트남계 미국인들을 가르키는듯.
  26. 대표적인 예시로 전국에서 히스패닉계 비율이 96%로 가장 높은 스타 카운티에서 2016년에는 힐러리가 2200표 대 9300표로 60% 이상의 격차로 승리하였으나 2020년에 바이든은 8200: 9100표로 5% 차이로 겨우 이겼다. 다른 주이기는 하지만 베네수엘라계와 쿠바계 히스패닉들이 모여 사는 마이애미에서도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가 30%의 격차로 승리하였으나, 2020년에 바이든은 7.3%차로 겨우 이겼으며, 결국 여기에서 차이를 벌리지 못한 바이든은 플로리다 주에서 트럼프에게 3.3%차로 패배하였다.
  27. 공화당이 2016년에 마르코 루비오나 젭 부시를 밀던 이유가 다 있다. 라틴계 혼혈인 젭 부시의 아들, 조지 P 부시도 이런 맥락에서 텍사스 공화당의 미래로 꼽혔는데,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후보에게 주 법무장관 경선에서 패배한 후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태.
  28.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의 경우에도, 투표자의 57%를 차지한 백인 사이에서는 26 : 69로 트럼프가 앞섰고, 24%를 차지한 히스패닉 사이에서는 61 : 34로 클린턴이 앞섰다. 즉 텍사스의 히스패닉 민주당 지지율보다 텍사스 백인들의 공화당 지지율이 더 높다는 것으로, 이는 공화당에 더 유리한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인구가 늘면 당연히 선거인단도 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더 올라가겠지만, 공화당이 한끗발이라도 항상 이겨준다면 오히려 역으로 공화당에게 더 최종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29. 특히 조지아 주는 지난 2020 미국 대선 때 바이든이 당선이 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주들 가운데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