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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9일 (토) 20:40 판

신토 神道
Shinto
100%
군마현 오타시에 있는 세라다 동조궁..
계통 일본 계통의 종교
유형 다신교
창시 자연 발생(애니미즘)
규모 성도 일본 미에현 이세시(이세 신궁)
주요 신앙 지역 일본
중앙기관 명칭 신사본청 외 기타
소재지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규모 신자 신토계 신자 87,219,808명(2018)
성소·성직자 신토계 포괄 종교법인 123개
└ 단위 종교법인(신사) 84,648개(2018)
신관 약 8만 5천 명(2015)

개요

신토(神道[1], 신도)는 일본민족종교로, 불교와 함께 일본의 문화와 정신세계를 구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다신교이다.

정의

신토 자체의 원형은 고대 조몬인이나 야요이인들이 각 부족별로 별개로 믿던 토속신앙을 기초로 하고 있지만 이후 야마토가 일본 전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야마토인들이 믿던 종교와 피지배민들이 믿던 종교가 융합되어가는 과정을 거치며, 야마토 중심의 신화가 보급되고 또한 불교와 도교, 유교가 대륙과 한반도를 통해 수입되면서 변천과정을 거쳤는데 도교의 경우에는 신토와 융합하기 딱 좋은 종교였던지라 신토와 융합되었고, 불교와도 대립하는 관계에 있었지만 오랜세월이 흐르는 기간 동안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 받았다. 또한 근현대에도 국가신토가 구축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일본의 『국사대사전(國史大辭典)』은 신토를 다음과 같이 정의내렸다.

신토란 일본 민족의 신 관념에 입각, 일본에서 발생하여 주로 일본인 사이에 전개된 전통적인 종교적 실천과 그 배경을 이루는 생활태도 및 이념 등의 총체를 가리킨다. 몇몇 예외가 있기는 하나 신토는 교조가 없는 자연발생적인 종교이며, 주로 일본인이 담지자인 민족 종교이다. 각 시대별로 다양한 신토론이 있기는 하지만, 확정적인 도그마는 없다. 신토는 정비된 신학이라든가 철학이 아니다. 그것은 기본적인 가치체계, 사유형식, 행동양식으로서 일본인의 생활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

이런 정의는 기본적으로 신토를 하나의 종교로 간주하는 입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일본종교사전(日本宗敎事典)』의 다음과 같은 애매한 정의는 본질적으로 신토가 종교가 아닌 것으로 규정된다.

신토가 과연 종교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것은 일본의 풍토에서 생겨났고 일본민족의 역사와 함께 성쇠를 거듭해 온 종교문화의 일단면으로서, 일본인의 생활감각에 밀착된 전통문화일 따름이다. 그것은 종교로서의 고유한 역사나 성격을 지니고 있지 않다. 신토의 입장에서 보면 현실의 풍토와 사회가 그 자체로 종교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신토는 종교 이전의 종교이다.

위의 두 가지 입장은 서로 상반되지만, 신토를 일본인의 생활에 밀착된 전통문화로 본다는 점은 일치한다. 이런 공통된 인식을 토태로 일본 민속학의 창시자 야나기다 구니오(柳田國男, 1875-1962)를 비롯하여 많은 신토 연구자들은 대체로 신토를 '일본 고래의 카미(神)에 대한 신앙' 혹은 '일본인의 고유한 신앙'으로 규정해 왔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시대와 장소에 따른 가변성과 다양성을 무시한 채 신도를 불변하는 어떤 실체로 상정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이에 비해 신토를 '신사(神社)의 종교 혹은 신사에서 행해지는 의례적 행위 내지 마츠리(祭)의 종교'로 규정하는 정의는 비교적 구체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신토를 어떻게 정의내리든 간에 일본인의 일상생활 및 문화현장 속에 엄연한 실체로 존재하는 신사와 마츠리의 풍경을 부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명칭

일본의 고유 종교를 가리키는 가장 공식적이고 대중적인 명칭은 '신토(神道, 신도)'이며, 고유어로 '칸나가라노미치(惟神道)'라고도 부른다. 이 밖에 '신기(神祈) 신앙'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천신지기(天神地祇)'의 준말이다. 여기서 (神)이란 하늘의 신, 즉 도래신인 아마츠카미를 뜻하고, 기(祈)란 땅의 신, 즉 토착신인 쿠니츠카미를 뜻한다.

중국에서는 바이두 백과 등지에서 '신도교(神道敎, 선따오쟈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신도'라는 이름 자체를 일본만의 특징을 가진 고유명사로 보고 '교'를 덧붙인 것이다. '기독+교'처럼 '신도+교'. 이유인즉 신토는 원래 『주역』 관(觀)괘의 "하늘의 신도(神道)를 봄에 사시(四時)가 어긋나지 않는다. 성인이 신도로써 가르침을 베푸니 천하가 복종한다." 하는 구절에서 '신묘한 도'라는 의미로 쓰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일본 문헌에서 '신도'라는 단어가 쓰인 첫 출전은 『일본서기』 31대 요메이 천황 즉위전기(卽位前紀)[2] 편인데, "천황이 불법(佛法)을 믿고 신도를 존숭했다."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요메이 천황한반도로부터 공식적으로 불교를 받아들인 29대 긴메이 천황의 4남이다. 긴메이 덴노의 차남인 30대 비다츠 천황의 즉위전기에는 "천황이 불법을 불신하고 중국의 문학과 역사를 귀히 여겼다." 하는 구절이 나오고, 36대 고토쿠 천황의 즉위전기에도 "불법을 존숭하고 신도를 경시했다."라는 문구가 있다.

신도라는 용어가 천황의 즉위전기에 불교와 대비하는 말로 쓰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즉위전기와 관련되었음은 신도를 둘러싼 어법이 후대 사가들의 평가를 내포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신도라는 용어는 요메이 천황 및 고토쿠 천황 당대인 6세기 말에서 7세기 중엽의 실제 용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본서기가 편찬된 8세기 초엽의 용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신도라는 용어가 불교의 대비어로만 나온다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인이 외래의 종교문화와 전통문화를 대비함으로써 비로소 자신을 의식하였음을 암시한다.

이처럼 신도라는 용어 자체는 『주역』 외에 『진서(晋書)』 등의 중국 고전까지 그 출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한국의 경우에도 삼국유사를 비롯하여 특히 단군계 및 증산계 민족종교에서 ‘신명(神明)’이라든가 ‘신교(神敎)’ 등 개념과 더불어 신도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어쨌든 일본에서 문헌상 처음 '신도'란 단어를 사용했을 때에는 아마도 당시 중국에서 도교가 자칭 '신도'라 한 것을 채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일본 신토의 형성과 도교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일찍부터 주목하는 연구자들이 적지 않다.

류큐(오키나와)의 전통 신앙을 가리켜 류큐 신토라는 용어를 쓰기는 하지만, 일본 신토와는 구분된다. 애초에 류큐 신토라는 단어도 일본 제국 시기 일본 민속학자들이 류큐의 전통 신앙에 고대 일본 신토의 요소들이 남아있다는 결론을 내리며 붙인 이름이다. 단, 일본 신토도 류큐 왕국 시절에 이미 어느 정도 전파되었다.

신화

위키스 상세 내용 로고.png 자세한 내용은 일본 신화 문서에서 참고하십시오.

신토의 구성 요소

카미

카미.jpg


  1. '귀신 신(神)' 자의 경우 한국어 한자(정자, 번체)의 자형과 일본 신자체의 자형이 조금 다르다. 신자체에서는 '示' 대신 'ネ'로 쓰인다. 단, 안드로이드 등 일부 환경 및 폰트에서는 정체와 신자체가 똑같은 모양으로 쓰인다.
  2. 천황이 되기 이전의 사항을 서술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