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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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Cat
100%
학명 Felis cat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
고양이속Felis

개요

고양이(Felis catus)는 포유류 식육목 고양이과의 동물이다.

현생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고양이과 동물들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약 2000만 년 전에 분화한 이후, 들고양이는 10만~7만여 년 전부터 출현했으며, 가축화는 약 5만여 년 전 이집트메소포타미아중동 지역의 아프리카들고양이(Felis lybica)가 식량 확보 등의 이유로 도시 등 인간의 대규모 정착지에 나와 살던 것을 인간이 키우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고양이의 유래다.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은 인간에게는 를 잡아주고 고양이에게는 안정적인 식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상호간의 이점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고양이는 오랜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자기가축화되었다. 이후 고양이는 아프로유라시아 전역에 퍼졌으며, 신항로 개척 시대 이후 아메리카오세아니아 대륙에도 퍼지게 되었다.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과 습성은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과 동일하여 빠른 반사신경, 탁월한 유연성, 날카로운 이빨, 넣고 꺼낼 수 있는 발톱 등이 있다. 고양이는 매우 긴 수면 시간을 가지고 있어 하루 종일 자는 시간이 굉장히 많으나 기본적으로 야생에서는 포식자 동물이라는 특성 상 박명박모성(薄明薄暮性)으로, 해뜰녘과 해질녘에 주로 행동한다. 또한 여타 고양잇과 동물들과 같이 고양이는 육식동물로, 야생에 사는 들고양이는 , 다람쥐, 작은 등을 사냥해 잡아먹는다. 한국에서는 사는 곳에 따라 들고양이, 길고양이, 집고양이 등으로 구분되어 불린다. 고양이는 19세기 후반 이후 인간에 의해 품종개량 되어 현재는 다양한 묘종이 있으며, 이러한 품종 등록을 관장하는 국제고양이협회(TICA)는 현재 71개 묘종을 인정한다.

특징

수명

수명은 집고양이 기준으로 평균 15~20년 정도이다. 일반적인 소형견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 유전병이 있는 몇몇의 고양이들도 묘주의 꾸준한 관리가 있으면 오래오래 살 수 있다.

이와 대조되게, 환경과 영양이 나쁜편인 길고양이들의 수명은 고작 평균 2~3년이다. 천적은 없다시피한 수준이지만, 질병이나 사고로 어린 나이에 많이 죽기 때문이다. 손에 꼽히는 주 사망 요인은 교통사고, 치명적인 (허피스, 복막염, 범백 등의) 전염병,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심장사상충, 오염된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걸리는 식중독 등이 있다.

그나마 캣맘, 캣대디들의 개입으로 조금 사정이 나아져, 5년 넘게 해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 길가에서 구하기 힘든 물의 제공이랑 고양이의 수명을 늘려주는 TNR 등으로 고양이가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으로 인해 역으로 근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 논란이 많다.

지능

사실 지능지수가 현재 신뢰도가 낮은 지표지만, 동물의 지능지수는 더욱 그렇다. 단순히 해당 종족 내 개체 간의 상대적 비교 정도로 봐야 한다. 특히 고양이나 같은 애완동물은 해당 애호가 협회에서 후원하거나 연구자부터가 애호자이다 보니 해당 동물을 위한 지능검사법이라는 식의 반응 테스트법을 만들어 다른 동물과의 지능 검사와 비교해 실질적인 내용을 왜곡하는 일도 많다. 해당 단체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언론을 통해 이상하게 퍼지는 일도 많다. 이런 조사 자료에는 보노보 침팬지의 IQ가 120로 나와 어지간한 인간을 압도하게 나오거나, 다람쥐의 지능이 코끼리를 능가한다거나 하는 괴상한 연구가 많다.

고양이는 애완동물로서의 필생의 라이벌 와 비교할 때, 단독 행동에서는 개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반대로 개는 집단 활동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양쪽이 그런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 고양이는 야생에서도 단독 생활을 하고, 개의 원종인 늑대는 집단생활을 한다. 유전적으로 개와 회색늑대는 완전히 같은 종에 속한다. 개는 늑대와 비교해서도 극단으로 인간과 협력하기 위해 진화하였다. 늑대의 단독 지능은 개보다 높은 편이지만 개가 알아먹는 인간의 힌트를 이해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 눈짓과 몸짓으로 무언가를 가리켰을 때 개는 그 의미를 대강 알아차리지만 늑대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현재로써는 어느 쪽의 지능이 높다는 것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애초에 지능지수라는 개념에서 논쟁도 있는 편이다.

그러나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를 비롯한 브라질,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연합의 6개 대학 신경해부학 연구진은 개가 고양이보다 2배 똑똑하다면서, 그 근거로 개의 대뇌피질에는 뉴런이 대략 5억 3,000만개나 존재하여, 2억 5,000만개인 고양이보다 두 배이상 많다고 `프런티어스 뉴로아나토미`지에 발표했다. 회색질 세포의 수가 지능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인데, 2014년 참거두고래의 대뇌피질에서 대략 160억개인 인간보다 두 배이상 더 많은 372억개의 뉴런이 발견되면서 이 가설에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다. #

밀접한 연관이 없거나 혹은 참거두고래의 지능이 정말로 인간보다 높거나 둘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후자의 결론이 아니더라도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인지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높은 동물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유인원인 고릴라와 침팬지는 각각 90억, 60억 개 수준이고, 고릴라의 경우는 1,000가지 수화를 배우고 인간과 일정부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케이스까지 존재했다. 즉 참거두고래가 인간보다 지능이 낮다고 가정해도 대뇌피질 내의 뉴런 수 외에도 다른 요소가 지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로 완전한 비례 관계까지는 아니게 될 뿐이다.

시력

고양이 양쪽 눈의 시야각은 사람과 비슷하게 140도 정도이며, 옆으로는 200도까지 볼 수 있다. ( 출처 <고양이 시력>: 고양이 시력정보/ 고양이 야간시력/ 고양이 컬러 구별능력|작성자 닥터엠]). 참고로 사람은 옆으로 180도까지 볼 수 있다.

고양이는 야간 시력이 잘 발달한 편이다. 밤이 되면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사람보다 6배 이상 물체를 잘 구분한다. 특히 동체시력이 발달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잘 볼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으며, 고양이가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있으면 1초에 70회 정도로 시각중추에 신호가 전달된다고 한다 더 자주 시각중추에 신호를 보냄으로써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의 2배가 넘는 빈도이다. 다만, 움직이던 물체가 갑자기 정지하면 일시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고양이의 사냥감 중 하나인 쥐는 천적을 만나면 일시적으로 얼어붙게끔 진화했다. 일명 프리징.

하지만 너무 가까운 것은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해서 고양이 얼굴에서 한 뼘 이내에 있는 물체는 고양이에게 흐릿하게 보인다고 한다. 때문에 고양이는 2~6m 거리 정도는 되어야 물체를 제대로 식별할 수 있고, 그보다 가까운 경우 고양이의 눈두덩과 입 주변에 나 있는 수염을 이용해 근접한 물체의 위치를 감지한다고 하며, 고양이가 눈앞의 물체를 잡으려고 할 때는 수염이 전부 정면으로 향한다. 수염은 평소에는 양 옆으로 뻗어있다. 참고 동영상

포유류 중에서 상대적 크기가 가장 큰 안구를 갖고 있으며(두개골 대비 안구의 크기), 이 거대한 눈의 동공을 완전히 개방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야간에 고양이들이 노는 모습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등을 보면, 인간 기준에는 완전히 캄캄한 곳에서도 고양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이렇듯 동공의 크기가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장수였던 시마즈 요시히로는 전쟁터에서 시간을 짐작하기 위해 7마리의 고양이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사람보다 시력이 훨씬 떨어져 6m 밖의 물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종이 적록색맹이다. 일부 돌연변이를 제외하고 고양이 전체가 적록색맹이기에 사실 고양이가 색맹이라는 말은 지극히 인간 관점이라 고양이에게 적합한 말은 아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녹색, 파란색, 노란색 계열은 구분이 가능하지만 사람만큼 선명하고 세밀하게 색을 구분하지는 못하며, 빨간색, 주황색, 갈색 등등 적색 계열은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 하지만, 고양이는 주로 시각보다는 후각이나 미각으로 물체를 비롯한 먹이를 쉽게 구분하는데다 그만큼 야간 시력이 발달했기 때문에 별다른 약점이 되지는 않는다.

의외일 수 있지만, 특히 인간은 포유류 중에서도 시각발달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멀리 보는 능력이 포유류 평균을 상회하는 편이고 태생적으로 색맹이 많은 포유류임에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색 구분력이 월등하다.

여러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눈에 순막(瞬膜, nictitating membrane)을 갖고 있다. 순막은 인간에게는 없지만 많은 동물들에 존재하는 "제3의 눈꺼풀"로, 반투명한 조직으로 되어있으며 양 눈의 내측(코 방향)에서 외측 방향으로 감기는 속눈꺼풀이다. 고양이는 얕은 잠을 잘 때는 눈꺼풀은 가늘게 열어두고 속눈꺼풀만 감은 상태로 잔다. 이 상태에서는 속눈꺼풀이 안구 표면을 덮어 안구의 수분을 보호하면서도 빛의 변화는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잠을 자다가도 근처에서 뭔가가 움직이면 금방 알아차리고 일어난다. 반면, 깊은 잠을 잘 때는 눈을 꼭 감고 자는데, 이는 고양이가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는 뜻이다. 개도 순막이 있지만 고양이의 것보다 약간 작다.

청각

고양이는 45Hz에서 64,000Hz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개의 가청주파수(67Hz에서 45,000Hz)나 인간의 가청주파수(20Hz~20,000Hz) 보다 넓은 영역을 들을 수 있다.

고양이의 양쪽 귀는 32개의 근육이 발달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고 소리의 진원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반면 흰 털의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는 유전적인 특성으로 인해 생후 4~6개월이 지나면 귀 안의 지각세포가 파괴되어 청각 장애를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다만, 앞 이마에 까맣거나 회색의 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눈이 파랗다 하더라도 청각 장애의 비율이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KBS의 예능 프로그램 스펀지에서 흰 털 파란 눈 고양이는 대부분 귀머거리다라는 제목으로 방영이 되었다.(2004년 5월 22일 방영분)

후각

고양이는 인간보다 5~10배 많은 후각상피 세포를 가지고 있으며 구강내 야콥슨 기관으로 후각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고양이는 후각으로 상대 고양이의 페로몬 성분을 수집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상대 고양이의 나이, 성별, 성 성숙도, 영양상태, 몸집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그런지 냄새를 맡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또한 냄새로 상대 고양이가 최근 다녀온 장소를 알아내는 것도 가능하여 고양이들 간의 불필요한 영역 다툼을 막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감정표현

보통 고양이들은 다양한 행동을 통해 사람에게 친밀도나 여타 감정을 나타낸다. 그중 하나는 물론 '야옹'을 비롯한 다양한 발성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고양이끼리는 거의 '야옹'을 하지 않는다. 야옹은 새끼 고양이가 자기 어미에게 내는 소리이며, 성묘가 된 후에는 다른 고양이에게 야옹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데 성묘들도 자기 주인을 비롯한 인간에게는 야옹 소리를 자주 낸다. (자주 내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과는 거의 야옹으로만 대화한다.) 고양이끼리는 야옹보다는 고양이의 이미지와 다른 특이한 소리( "꾸르륵", "끼잉", "짹" 등...)를 주로 내며 의사표현을 한다. 물론, 그런 다른 소리를 인간에게 전혀 들려주지 않는 것은 아니라서,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야옹 이외 소리의 의미를 대강 알아듣게 되는 주인들도 많다. 고양이에게 있어 야옹이라는 표현은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발달된 표현이다.

꼬리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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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똑똑해서인지 언어도 있다. 사람과 만났을 때 고양이가 꼬리를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고 다가온다면 그 사람과 만난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이 상태에서 꼬리가 부르르 떨린다면 거의 희열을 느낄 정도로 기쁘다는 뜻. 서있을 때 꼬리를 축 내려놓고 있으면 기분이 그냥저냥이거나 별로라는 뜻이며, 앉거나 엎드려 있을때 꼬리를 심하면 탁탁 소리가 날 정도로 땅바닥에 두들기면 매우 심기가 안 좋다는 뜻이니 자리를 피해줘야된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꼬리를 중간 높이로 치솟고 끄트머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거나 거의 패닉에 빠진 수준으로 겁에 질리면 등줄기서부터 꼬리까지 털이 치솟고 등을 들어 올린다. 특히 꼬리의 털이 눈에 띄게 부풀어오른다.

새끼 때는 이 놀란 듯한 혹은 화난 듯한 털부풀리고 꼬리 세우기 제스쳐를 할 때가 굉장히 많은데, 딱히 공격 의사를 보이는 건 아니고 장난을 치는 것이다. 이 때는 특히 옆걸음질을 치면서 조금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애묘인들 사이에서는 꼬리털을 확 세운다고 해서 꼬리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새끼들끼리 싸움 혹은 사냥을 흉내내며 노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불명.

다만 꼬리가 짧은 고양이들의 경우 꼬리언어가 상당히 제한적이게 된다.[1] 하지만 이런 고양이들을 키우는 묘주들은 고양이의 표정이나 제스처 등으로 감정을 알아채는 등 큰 불편은 없다.

귀 움직임

더 공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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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대면한 고양이의 얼굴 중에 귀가 앞쪽을 향하고 있다면 이것은 그 사람과 만났다는 것을 좋아하고 있단 것이다. 귀를 상단으로 세워 똑바로 앉는 고양이들은 집중해 소리를 듣기 위한 행동으로, 사실 경계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데 호기심이 많은 녀석들이라면 흥미가 발동했다 볼 수 있다. 그외 귀를 평평히 놓고 눈을 크게 뜨는 경우엔 무섭거나 불안한 증세인데, 이럴 땐 자리를 피해주자. 이게 더 심해지면 흔히 마징가 귀라고 불리는, 귀를 뒤로 V자가 되도록 젖힐 때가 있는데 크게 놀라거나 도망가거나, 겁에 질리거나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나는 등의 상황에서 보인다.


  1. 대다수 태아 상태일때 어미의 영양상태가 좋지않아 선천적으로 꼬리 발달이 안된채로 출생한 고양이들이다. 몇몇 극소수 고양이들은 꼬리를 자르면 순해진다는 미신때문에 후천적으로 꼬리가 잘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