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
Russian Orthodox Church
Русская православная церковь
100%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
규모 약 1억명
모스크바 총대주교 키릴 (제17대)

목차

개요

모스크바 총대주교좌를 보유하는 그리스도교 교단. 전 세계 정교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러시아의 그리스도교 교단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신자 수는 약 9,000만 명에서 1억 명 수준으로 추정한다.

제정 러시아국교(國敎)로서 전세계 정교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자치 교회였고, 한국 정교회19세기 무렵 선교가 이루어진 러시아 정교회가 시초였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 이후 국가 무신론을 표방한 소련 치하에서 수많은 성직자수도자들이 순교하거나 투옥되고 예배가 금지되었으며 각지의 성당들이 파괴되고 훼손되는 수난을 당했다. 독소전쟁 이후로는 탄압이 완화되었고,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사제들을 대놓고 투옥하거나 성당을 파괴하는 행위는 없어졌다. 그럼에도 국가무신론이 여전히 주요시책이었기 때문에 정교회 사제들에 대한 대우는 야박했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에는 보리스 옐친이 정교회를 복권시켰고, 이러한 기조는 블라디미르 푸틴도 이어받아서 러시아 정교회의 위상은 구 러시아 제국 시절에 버금갈 정도로 커졌다. 오죽하면 통합러시아의 지지기반 가운데 하나가 정교회 신도로 손꼽힐 정도이다. 다만 그러다보니 타 국가에서는 어용종교 집단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 중이다.

정교회 자치교회 서열로 따지면 콘스탄티노폴리스,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예루살렘 총대주교에 이어 다섯 번째 총대주교 관할교회였다. 그러나 2022년 현재 러시아 정교회는 2018년 정교회 분열[1]로 세계총대주교좌와의 일치가 끊어진 상태이므로 이러한 순위는 현재로서는 유명무실하다.


  1. 2018년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 1세가 본디 러시아 정교회 산하에 있던 우크라이나 정교회에 독립교회 지위를 부여한 것에 모스크바 총대주교좌가 반발하여 일방적으로 세계총대주교좌와의 성사 교류 단절을 선언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