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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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주님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 시편 91,11[1]
한 사람이 자신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정직하게 선한 일을 행하려 하면 천사들이 그 모습을 보고 곧장 달려와 그 사람을 돕는다.
- 쇠렌 키르케고르
우리가 어디를 가든 천사들은 우리 곁을 날아다니며, 우리가 어디서 몸을 돌리든 천사들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빛 속에서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며 그들에게 어떤 이름을 붙여야 할지도 모른다.
- 요한 미하엘 프리드리히 뤼케르트 (Johann Michael Friedrich Rückert, 1788 ∼1866)[2]

守護天使 / Guardian Angel

그리스도교 문화권에서, 각각의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천국에서 파견된 천사. 한 사람마다 한 위씩 붙어있다.

상세

그리스도교적 수호천사는 유대교탈무드에 나오는 것이 기원이라고 본다. 꼭 유대교만이 아니라도 사람들을 지켜주는 영적 존재는 다른 종교관에서도 널리 있는 개념으로 그리스-로마 다신교에서도 자신의 가문을 지켜주는 신을 섬기거나 하는 일은 드물지 않았으며 조로아스터교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수호천사의 개념을 인정하는데, 매년 10월 2일을 수호천사 기념일로 정해 수호천사에 대한 공경을 권장하고 있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발언으로 직접 인정되기도 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수호천사의 성경적 근거로 일반적으로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 시편 91장 11절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시중드는 영으로서, 구원을 상속받게 될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되는 이들이 아닙니까?"
-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1장 14절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마태오 복음서 18장 10절[3]

등을 들고 있다.

정교회에서도 수호천사의 개념을 인정하며 이슬람교에서도 수호천사의 개념은 인정한다. 알 무아크키밧(معقبات,al-mu'aqqibat)이라고 부르며 쿠란에 나와있다.

개신교는 보통은 '수호천사'라는 개념 자체를 인정하기보다는 성령을 중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종파에 따라 수호천사 교리를 완전히 부정하기도 하고, 완전부정까지는 아니지만 잘 언급하지 않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편. 외국의 개신교 종파 중에는 천주교 정도로 수호천사 개념을 인정하는 곳도 있지만 부정하는 쪽이 더 많고, 한국의 개신교에서도 인정 하는 듯 하나 그닥 크게 신경은 안 쓰는 듯.


  1. 여담으로 내용은 광야의 유혹에서도 나오는데 악마가 예수에게 예루살렘 성전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유혹할 때 이전 유혹에서 예수가 성경을 인용해 뿌리친 것에 대응해 이를 인용했다.(=뛰어내려도 천사들이 받쳐줄테니 안전할 거라는 뜻) 이에 예수는 주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받아쳐 유혹을 뿌리쳤다.
  2. 프러시아의 시인, 정치인
  3. 여기서 작은 이들과 그들이란 평범한 어린이들을 말하므로 각 어린이들마다 천사들이 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