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멧돼지 (산돼지)
野豬 | Wild boar | イノシシ
멧돼지 게티.webp
학명 Sus scrofa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우제목Artiodactyla
멧돼지과Suidae
멧돼지속Sus
멧돼지 S. scrofa

목차

개요

멧돼지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 돼지의 조상격으로, 가축화 되지 않은 야생 돼지의 후손이다. 외모는 꽤 달라 보이지만, 일반 집돼지와 종이 같다. 꽤 다르다고는 하지만 집돼지는 민둥돼지이고 멧돼지는 털난 돼지라는 차이밖에 없다. 따라서 늑대가 같은 동물인 것처럼, 멧돼지와 집돼지는 같은 동물이다. 그래서 집돼지와 교잡이 가능하다.

멧돼지가 아닌 맷돼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름의 어원은 순우리말로 (山)을 뜻하는 (메)[1]+돼지.[2] 그래서 산돼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가끔 있다. 방송에서 가끔 산멧돼지(혹은 야생 멧돼지)라고 하는데 이는 산산돼지, 멧멧돼지의 뜻이 되므로 틀린 문법이다.[3]

야생의 개체수가 매우 많으며 분포 지역도 매우 넓은 동물이다. 따라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리스트에는 최소한의 관심만 필요한 등급으로 분류된다.[4] 이는 멧돼짓과 특유의 높은 번식력 덕분이다. 멧돼짓과는 다른 우제류와 달리 먹이사슬의 중~하위권에 있어 천적들에게 많이 사냥당하다 보니 번식력을 올리는 방향으로 진화했고, 한 배에 최대 10마리까지 낳는데다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멧돼지의 천적이라 할수 있는 불곰호랑이표범, 스라소니 그리고 늑대[5] 등의 대형 맹수들이 절멸했기 때문에 고라니, 노루와 함께 먹이사슬의 꼭대기에서 번성하고 있다[6].

원래 멧돼지와 돼지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서만 살았고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는 살지 않았다. 현재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사는 돼지와 멧돼지들은 모두 외래종이다.

현재도 남아메리카 대륙에는 멧돼지가 없지만, 대신 토착 동물로 멧돼지와 외모와 생태 지위가 비슷한 페커리(peccary)란 야생 동물이 있으며, 아프리카에는 자이언트숲멧돼지혹멧돼지가 살고 있다.


  1. 과거에 한자를 배운 사람은 뫼 산이라고 배웠을 것이고(일산을 한뫼라고 부르는 그것) 나이가 어려 최근에 배운 사람이라면 메 산이라고 배웠을 것이다. 둘 다 맞는 말이긴 하나 최근에 표준어가 정리되면서 "메"가 정식 표준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
  2. 북한에선 사이시옷을 안 쓰므로 메돼지라고 한다.
  3. 비슷한 예로 대머리독수리가 있다.
  4. 하지만 인도네시아에만 사는 바비루사는 멸종 취약종으로 구분되어 IUCN 및 인도네시아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5. 유라시아늑대몽골늑대.
  6. 단, 불곰과 스라소니는 대한민국에 분포했다는 증거가 논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