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라소니

스라소니(시라소니)
Eurasian lynx
스라소니.webp
학명 Lynx lynx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고양이과Felidae
스라소니속Lynx
스라소니 L. lynx

개요

유라시아 지역에서 사는 고양이과 포유류.

한국에서는 17세기 문헌에 ‘시라손’으로 불리는 것이 발견 되었으며, 이 단어가 세월이 흐르며 ‘스라손’으로 바뀌고 뒤에 접미사 ‘-이’가 결합되어 탄생한 것이 '스라소니'다. 서북 방언으로는 '시라소니', 동북 방언으로는 '씨래소니'라고 부른다. 한자로 표기할 시 만연(獌狿), 추만(貙獌), 토표(土豹) 등 여러 단어로 표기 된다.

상세

호랑이표범이 그러하듯 고양이과 육식동물로 단독 생활을 한다. 현재 스라소니와 마찬가지로 스라소니속에 속하는 동물로는 북아메리카의 밥캣(Bobcat, Lynx rufus)과 캐나다스라소니(Canada lynx, 'Lynx canadensis'), 스페인의 이베리아스라소니(Iberian lynx, 'Lynx pardinus'.) 등이 있다. 그중 이베리아스라소니는 서식지 파괴와 남획으로 멸종위기종이 되면서 현재 스페인 정부와 왕실에게서 보호를 받는다.

'중형'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는 대체로 대형에 속하는데, 보통은 , 다람쥐, 청설모, 비버 등의 설치류 나 토끼, 새를 잡아먹지만 다른 소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덮치지 못하는 먹이도 사냥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사슴이나 고라니, 노루, 염소, , 무플론, 산양, 순록은 물론이고, 멧돼지도 얼마든지 단독으로 사냥이 가능하다. 그리고 여우, 너구리 같은 개과 동물이나 길고양이들고양이 같은 소형 고양이과 동물도 잡아먹기도 한다.# 한 마디로 큰 먹이와 중간 먹이, 작은 먹이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그리고 고양이과 동물답게 성질 또한 상당히 사나운 편이다.

삵과 비슷한 느낌의 외모로 인해 뭔가 작다는 느낌이 있지만 몸길이 80~130cm에 무게는 수컷 평균 20kg, 암컷 15kg 정도 되며 큰 개체들은 수컷 기준 30kg도 넘어간다. 즉 중형견~대형견급 체중의 맹수이다 보니 맨손이라면 인간에게도 상당히 위험한 동물이다.[1] 또 무게에 비해서 크기가 의외로 큰 동물이다. 특히 한반도에도 살던 아종인 유라시아 스라소니는 거의 암컷 퓨마와 덩치가 비슷하며6분 5초4분30초35~40kg정도 나가는 늑대나 대형견과 비슷할 정도.##아무튼 삵과 비슷한 느낌의 외모를 지녔지만 체급은 퓨마나, 표범류에 좀 더 가까워 생각보다 큰 동물이다.크기비교하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쳤다는 기록은 거의 없는데, 야행성인 스라소니의 특성상 인간을 피해다니며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덩치가 생각보다 크다고는 해도 호랑이와 표범처럼 인간을 먹이로 삼기엔 너무 작았고, 삵이나 족제비처럼 민가에 몰래 들어와 닭 같은 가축을 물어가지도 않고 순수하게 야생에서의 사냥만으로 생활을 했다. 한마디로 너무 어중간해서 인간과의 접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욕을 덜 먹은 것.

천적은 호랑이표범 같이 자신보다 큰 고양이과 동물이 있으며 늑대[2], , 울버린, 검독수리[3]와도 경쟁 관계이다. 호랑이나 표범, 퓨마 같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이 서식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옛날에 시골에 살던 어르신들의 증언에 따르면 덩치가 작은 놈들은 달아나기 전에 뒷발질로 눈에 흙이나 모래를 뿌렸다고 하며, 그만큼 영악했다고 한다. 개호주, 개호지, 개호자라 불렸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꼬리 길이는 꼬리가 긴 사자, 호랑이, 표범, 치타, 퓨마, 재규어, 서벌, 카라칼, 오셀롯, 살쾡이 등 현존하는 다른 고양잇과 육식 동물들과 달리 아주 짧다.[4]


  1. 스라소니보다 작은 캐나다스라소니는 몸 75~120cm, 무게는 9~10kg 이다. 또한, 스페인의 이베리아스라소니는 몸 68~82cm, 무게 7~10kg이다.
  2. 러시아에서는 늑대 무리가 많은 지역일수록 스라소니의 수가 적기 때문에 늑대가 천적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반대로 스라소니가 늑대를 물어죽인 적도 있기 때문에 그냥 경쟁 관계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3. 스웨덴의 검독수리 둥지에서 스라소니의 유해가 발견되었다는 말이 있어서 검독수리도 천적이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애초에 그 유해가 정말 스라소니의 것인지 확실하지 않은 데다가 고양이과 동물이 10kg만 넘어가도 맹금류 입장에선 단번에 급소를 공격하지 않는 이상 고양이과 특유의 회피력과 순발력으로 역으로 사냥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선공권이 있다고 해도 목숨을 걸고 사냥해야 하기 때문에 예외이다. 물론, 그 유해가 아성체나 새끼일 가능성은 있다.
  4. 이 짧은 꼬리는 멸종한 검치호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물론 둘다 고양잇과라서 닮았지만 스라소니는 ·오셀롯·퓨마가 속한 고양이아과에, 검치호는 마카이로두스아과에 속해서 둘 중의 하나가 직계조상이라든가 그런 가까운 유전적인 관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