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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젠더 문제를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상 및 거기에 입각한 활동을 말한다.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으로 인하여 '주류' 페미니즘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지만, 페미니즘을 모든 여권 기반 성평등 운동으로 정의할 시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이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마르크스주의자들 중에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이라는 명칭을 수용하는 경우도 있고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은 여성이 겪는 특수한 문제가 존재함을 인정하고 그 문제의 해결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여성운동의 이론으로 분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젠더 문제에 대한 뿌리를 마르크스주의에 두지 페미니즘에 뿌리를 둔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이것이 여성해방과 궤를 달리한다는 것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계급 인식을 여성에만 기반해서 두지 않는다는 것이지, 이론은 여성의 보편적 권익 향상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이론은 마르크스주의 여성해방론, 현실에서는 노동계급의 여성해방 운동이라는 용어로 본인들의 사상과 활동을 표현한다. 앞의 표현들이 학계와 노동 현실에서도 명확한 표현이다. 사실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과 동의어이긴 하지만, 한국 현실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너무 확고해서 현실에서 "페미니즘"이란 이름을 가지고 마르크스주의적으로 여성해방론을 묘사하는 것이 그리 적절치 못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