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강역:동아의 굴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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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1|란다: 란다: "하. 아무리 흥미롭더라도 선입견이 없어지진 않지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쥐가 이 집에 들어온다면, 선생께선 이 맛있는 우유 한 잔을 대접하며 환영하겠소?"
{{명언1|란다: 란다: "하. 아무리 흥미롭더라도 선입견이 없어지진 않지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쥐가 이 집에 들어온다면, 선생께선 이 맛있는 우유 한 잔을 대접하며 환영하겠소?"
라파디트: "아마 그러지 않을 겁니다."
라파디트: "아마 그러지 않을 겁니다."
란다: "그렇겠지요. 싫거든. 이유도 없고 왠지 그냥 싫은 거지."
란다: "그렇겠지요. 싫거든. 이유도 없고 왠지 그냥 싫은 거지."
| -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유명한 가택수색 장면 중}}
| -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유명한 가택수색 장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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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들은, --국가와-- 가족을 위해 일하러 갑니다.
오늘도 그들은, --국가와-- 가족을 위해 일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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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1일 (금) 15:25 판



이응준 태극기2.svg
관련 문서
[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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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
[ 사회 ]
[ 외교 ]
"통제"

 
란다: 란다: "하. 아무리 흥미롭더라도 선입견이 없어지진 않지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쥐가 이 집에 들어온다면, 선생께선 이 맛있는 우유 한 잔을 대접하며 환영하겠소?"

라파디트: "아마 그러지 않을 겁니다."

란다: "그렇겠지요. 싫거든. 이유도 없고 왠지 그냥 싫은 거지."

-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유명한 가택수색 장면 중

민권은 아직도 60년대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시아인들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차별정도는 약해졌지만, 아직도 흑인과 비롯한 일부인종에 관해서는 차별의 눈길이 강합니다.

오늘도 그들은, 국가와 가족을 위해 일하러 갑니다.

20세기 흑인급수대.jpg
흑인인종차별.png
내 직장 뉴욕에서

 

1987년 6월 15일,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말콤 존슨

오늘도 같은 거리, 같은 공기. 하지만 난 매일 더 숨이 막힌다. 남쪽의 태양은 여전히 뜨겁지만, 그 아래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점점 더 얼어붙고 있다. 흑인으로서, 내 하루는 고통과 불안으로 시작된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백인 운전사가 나를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다 찼어. 다음 거 기다려." 하지만 버스 안에는 빈자리가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알기에.

가게에 들러 빵을 사려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백인 점원은 나를 보더니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우린 니들한테 팔 게 없어. 다른 데 가." 난 주먹을 꽉 쥐었지만, 아무 말 없이 발길을 돌렸다. 만약 화를 냈다면? 아마 경찰이 왔을 테고, 나는 다시 어딘가로 끌려갔을 것이다.

길을 걷던 중, 순찰 중이던 경찰차가 내 앞에 섰다. 창문이 내려가고, 경찰관 둘이 나를 빤히 쳐다봤다.

"너, 어디 가는 거야?"

"집으로 갑니다."

"뭔가 수상한데? 주머니에 뭐 있나 보자."

나는 천천히 손을 들어 주머니를 뒤집어 보였다. 그들은 코웃음을 치며 내 몸을 밀쳤다.

"이번엔 봐준다, 하지만 조심해."

이런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난다. 우리는 숨을 죽이고 살아야 한다. 조금이라도 잘못 보이면, 맞는다. 이유도 없이, 우리 흑인들은.

남아공 인종차별.png
행복한 출근길

 

1987년 9월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음툰지 은코시

오늘 아침, 나는 친구들과 함께 노동 현장으로 향했다. 버스에 있는 흑인전용좌석이 꽉 차서 탈 수 없기에 우리는 먼 길을 걸어야 한다. 거리는 백인 경찰들로 가득했다.

노동 캠프 앞에서 우리는 줄을 섰다. 한 백인 감독관이 우리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빨리 움직여, 게으른 놈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이를 악물었다. 반항하면 몽둥이가 날아온다.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일했다.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했다. 동료 한 명이 지쳐 쓰러졌지만 우리는 상관하지 않는다. 감독관이 다가오고 있으니, 이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