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가상국가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2월 2일 (토) 03:03 판 (→‎개요)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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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천사의 모습 성경 속 천사의 모습
천사는 우리를 찾아오곤 한다. 그대가 알아채지 못하여도 천사는 그대가 있는 곳에 발을 들여서 남몰래 그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전과는 달라진 그대를 그 자리에 두고 떠나간다.
- 크리스타 슈필링-뇌커
하늘나라의 심부름꾼인 그대여, 말해 주시오. 그대는 죽음이오? 아니면 생명이오? 그러자 천사가 어둠으로 제 몸을 가렸다. 하지만 천사는 빛보다 더 아름다웠다. 그리고 천사가 대답했다. "나는 사랑이오."
- 빅토르 위고

Angel/天使

하늘(天)의 사자(使). 의 뜻을 전하기 위해 내려온 자'라는 의미이다.

영어로는 Angel. 실제로는 '에인즐[éɪndʒl]'이라고 발음하지만, 한국어일본어로는 보통 '엔젤'이라고 읽는다.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에서 신을 보좌하는 영적인 존재. 히브리 원어 말락 야훼는 히브리어의 '심부름꾼(מלאך, 말라흐)'에서 파생된 '야훼의 심부름꾼' 이라는 뜻이고, 영어명인 'Angel'은 사신(使臣), 사절을 뜻하는 그리스어인 '앙겔로스(ο Άγγελος)'에서 나왔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황제가 곧 천자이며 하늘이라고 보았으므로 '황제의 사자'를 높여서 부르는 말로도 쓰인다. 'Angel'의 한역인 '天使'도 '하늘의 사자'라는 뜻이니 나름대로 적절하게 번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세

모든 사람에게 수호천사가 하나씩 붙어서 지켜준다는 신앙이 가톨릭정교회에 있지만, 공식 교리에서는 천사의 계급 같은 건 없다. 예를 들어 교황청에서 발간한 공식 교리서에서는 천사에 대해 이렇게만 설명하고 있다.

329항 ㅣ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천사'는 본성이 아니라 직무를 가리킨다. 그 본성은 영()이며, 그 직무는 천사다. 즉 존재로서는 영이고, 활동으로서는 천사다. 」
천사는 그 존재 전체가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며 전령이다. 그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기"(마태 18,10) 때문에 "그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분 말씀을 실천하는 힘센 용사들"(시편 103,20)이다.
331항 ㅣ 그리스도께서는 천사 세계의 중심이시다. 천사들은 그분께 속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올 것이다."(마태 25,31) 그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 속한다.
336항 ㅣ 사람은 일생 동안, 생명의 시작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천사들의 보호와 전구(轉求)로 도움을 받는다. "모든 신자의 곁에는 그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보호자인 천사가 있다."(성 바실리오) 이 지상에서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은 신앙으로 하느님 안에 결합되는 천사들과 인간들의 복된 공동체에 참여한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제2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