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Daughter
성별이 여성인 자녀. 남성이면 아들. '아들'과 '딸'은 중세 한국어까지만 해도 초성만 빼고 형태가 거의 같았다. 예컨대, '딸'의 중세 한국어 어형은 'ㅳㆍㄹ'로 재구된다. 만약 한국어의 음운변화가 약간 다른 방향으로 일어나서 해당 단어의 초성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오늘날 '바들'과 같은 형태로 정착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첫째 딸은 장녀라고 하며, 둘째 딸은 차녀, 그 이하는 3녀, 4녀 ...식으로 나간다. 자식들 중 딸이 한 명밖에 없으면 외동딸이라고 한다.
근대까지만 해도 남아 선호 사상으로 인해 아들 낳을 때까지 계속 낳아서 딸이 대여섯 명이고 막내가 아들인 집이 많았다. 최근에는 그런 사상이 소멸했고 아들보다 육아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인식이 있는지라 아들 부잣집이라고 말하면 "힘들겠다. 고생이 많다, 딸 하나 낳아"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딸을 선호하는 인식이 강해졌다. 물론 딸도 자식이기 때문에 육아를 결코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오히려 사춘기가 되면 아들보다 돈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까칠하고 예민해져서 더 힘들 수도 있다. 물론 자녀 용돈 관리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단 평균적으로는 딸이 조금 더 돈을 잘 쓴다는 데에는 많은 기성세대들이 동의하는 듯하다. 사치스럽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잘 쓴다는 표현이 더 맞다고 한다.
그래도 아들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어 근래에는 되려 딸을 원하는 부부가 많아졌다. 그 이유가 각종 유전병이나 장애 등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데다가 X염색체 한 쪽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한 쪽이 정상이면 유전병이 발병되지 않는다. 다만 손자 세대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가 발달장애나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등은 남자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커서는 기본적으로 아들은 무뚝뚝한데 반해 딸은 부모의 말벗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있어서이다. 다만, 후자의 경우 개인의 성격 차이에 따라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갈수록 고학력 고소득 직종에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굳이 아들을 선호해야 할 이유마저 줄어들고 있다.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도 딸을 더 선호하여 남겨진 남아들은 주로 해외로 입양을 간다.
딸의 남편은 사위라고 하며, 사위에게 본인은 장인·장모가 된다. 딸이 자식을 낳으면 외할머니/외할아버지가 된다.
관련 문서
- 장녀(첫째 딸)
- 차녀(둘째 딸)
- 3녀(셋째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