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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2일 (일) 03:11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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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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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대 이념의 분파 (사회주의 · 자유주의 · 보수주의)

개요

個人主義 / Individualism

개인주의는 경제 활동에서 개인의 자유 경쟁이 경제 발전에 가장 유효한 것이라 하여 국가의 간섭이나 통제를 배제하는 사고방식이며사전 집단보다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현상 및 정책을 연구하는 사상이다.

전체주의 사상에서 집단의 이익 때문에 개인이 당연히 희생되는 것에 반발하여 생겨난 사상으로, 어떻게 보면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거쳐서 피를 흘려가며 배운 소중한 가치이다.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질서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다고 믿어온 파시즘결말을 목격하고 유럽인들은 더 이상 국가의 선전을 믿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국가와 같은 거대한 집단을 견제할 수 있는 시민 개개인의 정치적 권리와 자발적인 감시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오해

대한민국에는 "개인주의가 심하면 이기주의가 된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흔하게 자리잡아 있고, 심지어 도덕이나 윤리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두 개념을 혼동하고는 한다. 개인주의 대 전체주의이기주의이타주의는 논의의 영역 자체가 다르다.

개인주의란 "권리와 의무는 어디에 귀속되는가?", "행위와 책임의 주체가 무엇인가?"의 질문에 대하여 "그 기본단위는 개인이다"라고 답하는 사고방식이다. 이는 인간의 본능과는 다소 상충되는 근대의 발명품이다.

예컨대 누군가가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한다면 곧바로 좋지 못한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반대파 정치인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가장 애용되는 것 중 하나가 "아무개는 친일파의 후손이다"라는 주장이다. 그런 말을 들으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 아무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친일파가 지은 죄는 그 후손의 죄가 아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라고 해도 본인은 쓰레기 같은 인물일 수도 있다. 독립운동가가 자손에게 '국가로부터 우대를 받을 이익'을 물려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업적 그 자체를 물려줄 수는 없다. 친일파가 자손들에게 '국가로부터 재산을 몰수당하는 불이익'을 물려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잘못 자체를 물려주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행위는 개인이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각이 바로 개인주의다.[1]

이처럼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자를 집단화하여 판단한다. 부모의 잘잘못은 자식의 잘잘못이 되고, 공동체의 구성원이 잘못을 저지르면 소속 공동체 전체에 오명을 돌리는 것이 인간의 원초적 감정이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은 수많은 전근대적 불합리의 근원이기도 하였다. 한 사람을 소속된 가문이나 지역에 따라 평가하고, 가문의 일원이나 동향 사람의 잘못에 대해 연대책임을 지게 하거나, 개인이 성취한 결실을 가문이나 지역 공동체에 귀속시키기에 개인은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을 바탕으로 뜻을 펼칠 의욕을 상실하고 가문, 지역, 국가와 같은 공동체에 예속된 삶을 살게 된다. 나만 잘 산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친족과 이웃까지 살피고 감시해야 하고, 반대로 말하자면 모든 사람은 친족이나 이웃으로부터 감시와 간섭을 받게 된다. 이러한 집단 내지 공동체의 족쇄로부터 개인을 해방하여 각자의 능력과 창의를 마음껏 발현하도록 하자는 것이 개인주의의 이념이다.

상상해보자. 개인주의가 희박한 현 대한민국 사회에서 당신이 출세하기 위하여는 일단 조상님들의 행적이 깔끔해야 한다. 가깝게는 증조부나 고조부가 친일파가 아니어야 하고, 멀게는 조선중기의 원균 같은 폐급 조상이 없어야 신상에 이롭다. 당신의 자식 또한 그럴듯한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다녀야 하며, 어릴 적에 사고를 친 적이 없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평범한 사람이라 해도,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문의 불명예가 되기 때문에 집안 어른들로부터 끝없는 압박과 닥달을 당할 것이다. 나아가 결혼할 상대방을 정하는 일, 아이가 진로를 정하는 일에 있어서도 간섭을 받는다. 그게 다 당신의 평판이자 공동체의 평판이 되기 때문이다. 당신 혼자서 성실하게 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가족이나 회사 등 공동체로부터 재산을 착복당한 끝에 무일푼이 되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보일 것이다.

한편 이기주의는 "나를 이롭게 하는 것을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을 나를 이롭게 하는 것보다 우선시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타주의의 반대 개념이다.[2] 얼핏 보기에 이타주의가 이기주의보다 좋은 것으로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둘은 모두 일종의 도덕적 차별주의(Moral Partialism)에 속하는 것으로 행위의 보편화가 불가능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쉽게 말해 나의 이타주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이타주의적 목적 달성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는 딜레마가 있고[3], 이는 이기주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대부분의 도덕이론은 도덕적 평등주의(Moral Impartialism), 즉 타인과 나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이기주의이타주의 이외에 '평등주의'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 )

쉽게 구분하기 위해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을 상정해보자. 눈앞에 백신 10개가 있는데 본인을 포함한 자국인이 10명, 외국인이 10명으로 총 20명이 백신을 원하고 있다.

1) 이기적 개인주의자라면 자기 백신 하나만 챙기고 나머지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2) 이타적 개인주의자라면 백신을 타인에게 양보할 것인데,[4] 백신보다 사람이 많으므로 결국 백신을 챙기지 못할 것이다.
3) 이기적 집단주의자라면 백신 10개가 모두 자국인에게만 돌아가도록 힘쓸 것이다.
4) 이타적 집단주의자라면 백신 10개를 모두 외국인에게 양보하고자 힘쓸 것이다.
5) 도덕적 평등주의자인 개인주의자라면 20명 모두가 국적에 상관없이 제비뽑기를 해서 당첨된 10명이 백신을 갖자고 할 것이다.
6) 도덕적 평등주의자인 집단주의자라면 두 국가가 대표를 뽑아 제비뽑기를 하여 이긴 나라에 백신 10개를 몰아주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아래에 서술된 문단들 중에도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혼동하는 것이 상당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개인주의와 다른 관점의 관계

공동체주의와 양립할 가능성

개인주의의 이기성

서양은 개인주의이고 동양은 공동체주의인가?

관련 문서

각주

  1. 이러한 이슈에 비추어 볼 때 한국 사회는 개인주의적 사고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면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주의가 자리를 잡을까 말까 할 때쯤 서구 사회는 이미 수 세기 전에 개인주의를 정착시켰고 이를 넘어 그 비판과 반성을 논하고 있었다. 반면 한국은 집단주의의 잔재가 만연한 와중에, 서구로부터 개인주의와 개인주의에 대한 비판을 함께 수입한 것이다.
  2. "나와 타인을 동등하게 이롭게 하는 것"은 도덕적 평등주의라 한다.
  3.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4. 이때 타인의 국적은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