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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은 [[https://www.reddit.com/r/mantids/comments/z4esn9/lilith_doing_a_funky_little_dance_any_idea_why|몸을 흔들어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영상에서는 키우는 사람의 손가락 위에 놓고 찍었기에 그냥 춤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풀이나 꽃들 사이에서 저렇게 할 경우 다른 곤충을 손쉽게 속일 수 있다.] | 일부 종은 [[https://www.reddit.com/r/mantids/comments/z4esn9/lilith_doing_a_funky_little_dance_any_idea_why|몸을 흔들어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으로 위장하기도 한다.]][* 영상에서는 키우는 사람의 손가락 위에 놓고 찍었기에 그냥 춤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풀이나 꽃들 사이에서 저렇게 할 경우 다른 곤충을 손쉽게 속일 수 있다.] | ||
===생활사=== | |||
사마귀의 수명은 평균 7~8개월로 연 1회 발생하며 대부분 5월초에 태어나서 11월 말에 생을 마감한다. 단, 한반도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 자생하는 사마귀에게 한정되는 내용으로, 겨울이 없는 열대지방에서는 그냥 무작위로 아무때나 깨어나며 약충과 성충들이 뒤섞여 살아가는 모습을 항상 볼수 있다. | |||
* '''1~3월''' | |||
알로 월동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왕사마귀]]의 경우는 부화조건이 상대적으로 널널해서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면 3월 말쯤에 부화하기도 한다. | |||
* '''4~5월''' | |||
사마귀들이 서서히 태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보통은 조금의 빛과 열만 주어져도 쉽게 부화하는 [[왕사마귀]]와 [[사마귀]]가 가장 빨리 부화하는 편이다. 이 시기의 사마귀들은 몸길이가 1cm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작고 약해서 매우 많은 수가 잡아먹힌다. 먹이는 주로 진딧물이나 초파리 등을 사냥하여 섭취한다. | |||
* '''6~7월''' | |||
어느정도 자란 사마귀의 약충들이 활동하는 시기. 약충들의 크기가 천차만별인데 보통 먹이를 꾸준히 잘 먹은 개체가 빠르게 쑥쑥 크며 그렇지 않은 개체들은 느리게 큰다. 성장이 매우 빨리 이루어져 성충이 된 개체들도 매우 가끔이지만 보인다. [[넓적배사마귀]]는 다른 종보다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기에 대부분 이시기에 깨어난다. 그래서 다른 사마귀들은 다 성충이 되어 활보하고 다니는데 넓적배사마귀만 아직도 약충이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 |||
* '''8~9월''' | |||
대다수의 개체들이 성충이 되어 활보하고 다니기 시작하며 덩치가 커진만큼 온갖 벌레들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특히 [[왕사마귀]]는 곤충 뿐만 아니라 [[생쥐]]나 어린 [[유혈목이]]까지 잡아먹는다. 성충이 된지 약 1주 가량이 지나면 발정기에 들어서며 암컷은 페로몬을 뿜어대고 수컷은 암컷을 감지하면 곧바로 달려들어 짝짓기를 시도한다. 수컷들은 9월 말쯤이 되면 암컷에게 잡아먹히거나 짝짓기 후 힘이 다해 사망하여 금방 자취를 감춰버린다. 드물게는 10월에도 보인다. | |||
* '''10월''' | |||
암컷 사마귀들이 임신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되면 먹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동족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움직이는 존재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하는데,[* 이게 얼마나 심해지냐면 임신한 사마귀를 손 위에 올려놓았더니 갑자기 손가락을 붙잡고 물어뜯으려 들 정도이다. 문자 그대로 눈에 뵈는게 없어진다.] 그래서 임신한 사마귀가 사는 곳에는 다른 곤충들의 수가 적은 편이다.[* 메뚜기들이 전멸하더라도 10월 즈음에는 [[꽃등에]]류와 [[네발나비]]류 곤충들이 대량으로 출몰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굶어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임신한 만큼 몸이 둔해져서 날지 못하며 한 곳에 체류하는 경우가 많다. 짝짓기 후 약 3주가 지나면 산란을 한다. 보통 2~3번 정도 낳으며 드물게는 그 이상도 낳는다. | |||
* '''11~12월''' | |||
사마귀들이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시기이다. 알을 낳는것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데다 짝짓기를 안하더라도 무정란을 끊임없이 배출하기 때문에 사마귀는 서서히 기력이 다해 죽어간다. 보통 성충들은 11월 안에 다 전멸하지만 운이 좋은 경우는 12월 초~중순에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바퀴벌레 친척답게 생명력이 강해서 눈이 오는데도 가지만 남은 풀숲에서 꿋꿋이 버티는 개체들도 매우 드물게 보인다. 따뜻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사육하면 최대 다음해 3~4월까지는 생존할수 있지만 좋든 싫든 알을 배출하느라 체력을 다 소모하기에 결국은 죽는다.[* 겨울이 없는 열대지방에 사는 사마귀들은 천적이나 기생충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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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사마귀아목]] | [[분류:사마귀아목]] |
2024년 1월 15일 (월) 19:38 판
사마귀 螳螂 | Praying Manti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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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Mantodea (Burmeister, 1838) |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
아문 | 육각아문Hexopoda | |
강 | 곤충강Insecta | |
상목 | 망시상목Dictyoptera | |
목 | 사마귀목Mantodea |
개요
몸이 크고 갈색 또는 녹색이다. 앞다리가 낫처럼 구부러져 먹이를 잡아먹기에 편리하며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처럼 상당히 공격적이다. 이러한 생김새를 보면 짐작할 수 있지만 육식을 즐겨하는 곤충이다. 현생하는 곤충치곤 꽤 늦게 등장한 곤충으로, 대다수의 곤충이 고생대 페름기 무렵에 등장한 것에 비해 사마귀는 중생대 백악기에 등장했다. 앞발이 인간의 팔처럼 생겨 이 앞발로 먹이를 잡고 먹기에 팔이라 칭하는 사람도 있지만 구조상으로 보면 앞발에 가깝다. 앞발을 자세히 보면 낫처럼 보이는 마디 끝에 일반적인 곤충의 다리같은 마디가 있다. 실제로 가만히 있거나 이동할때에 앞발이 쓰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000년도 초까지는 메뚜기목으로 분류되어 주로 서식지가 겹치는 메뚜기의 친척이며 천적으로 비교되었지만, 현재는 메뚜기와는 분류학적으로 촌수가 먼 것으로 밝혀졌고, 되레 바퀴벌레와 흰개미에 가까운 족속이다. 이를 증명하듯 사마귀도 어마어마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 의견이 많다. 망시류(Dictyoptera)를 목으로 취급하는 학자들은 사마귀목을 망시목(바퀴목)의 아목에 포함시키지만, 망시류를 상목으로 취급하는 학자들은 사마귀목, 바퀴목, 흰개미목을 각각 독립적인 목으로 취급한다. 현생 사마귀와 바퀴, 흰개미는 매우 가까운 관계에 속한다. 바퀴벌레와 흰개미는 상당히 공통점이 많지만 사마귀는... 그래도 더듬이와 머리통 그리고 날개 구조가 바퀴랑 유사하다. 바퀴도 메뚜기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옛날 학자들은 바퀴목, 대벌레목, 집게벌레목, 귀뚜라미붙이목 등을 모두 메뚜기목으로 분류했다. 물론 사마귀는 분류와 상관없이 바퀴벌레 및 대벌레, 흰개미 그리고 메뚜기 등 친척들의 천적이다. 간혹 흰개미를 독립적인 목으로 보지 않고 바퀴목의 흰개미고과(termitoidae)로 분류하기도 한다. 최근의에서는 사마귀목과 바퀴목의 2목 체계로 보고 있다.
여러 해충을 잡아먹어주는 덕분에 익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친척인 바퀴벌레와 흰개미는 대표적인 해충으로 이들이 끼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흰개미는 목재란 목재는 닥치는대로 갉아먹는데다 여왕이 없으면 일개미들이 번식을 하기 때문에 목재에게 있어서 악성종양이나 다름없는 존재들이다. 다만 아무리 사마귀가 먹성이 좋고 공격성이 강하다고 한들 특정 구역의 해충을 박멸시켜주는 수준은 아니기에 사실상 있으면 도움은 되지만 없다고 아쉬운 존재는 아니라는 것과, 철저히 해충만 사냥하는게 아니라 눈에 보이면 닥치는 대로 사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얼마든지 다른 익충들도 사냥하는 곤충이라는 것은 감안해야한다.
재미있게도 익충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해충과 익충은 지극히 인간의 관점이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익충이 해충이 되기도, 해충이 익충이 되기도 하지만 사마귀는 익충이면 익충이었지 해충으로 분류되진 않는데, 이유는 앞서 말했듯 특정 구역의 곤충을 박멸시키는 수준으로 곤충들을 잡아먹지도, 개체수가 범람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철저히 육식만 하는 곤충이라 농작물을 갉아먹어 피해를 입힐 일도 없는데다, 양봉업과 같은 경우라면 벌집 코 앞에서 꿀벌들을 사냥해 잡아먹긴 하지만, 무리 단위로 출동해 양봉장을 초토화시키고 떠나버려 자칫하면 한 해 양봉업에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것도 모자라 사람까지 집단으로 공격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장수말벌과 달리 사마귀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못하며 고작 일벌 몇 마리 잡아먹는다고 한 해 양봉업이 쫄딱 망하지 않기 때문에 양봉업자들은 사마귀에 대해선 신경도 안쓴다. 설사 사마귀들이 우연히 몰려든다 한 들 동족 포식 정도는 얼마든지 하는 곤충들이라 자연스럽게 개체수가 조절된다.
수명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때까지 합쳐서 평균 7~8개월로 대부분 5월에 태어나서 11월에 생을 마감한다. 풀벌레중에서는 수명이 긴편이다. 사육상태에서 키운다면 최대 1년까지 살기도 한다. 사마귀의 가장 큰 사망 요인은 끊임없는 무정란 산란으로 인한 체력소모인데 드물게 무정란이 생성이 되지 않아 산란하지 않는 개체들이 있다. 이런 개체들이 매우 오래 살아가는 편이다.
해부적 특징
성충의 머리는 하구식이며, 전형적인 저적구기를 가진 육식성 곤충이다. 몸의 크기는 중형에서 대형까지 있고, 몸이 긴 형태가 많지만 나뭇잎과 비슷한 형도 있다. 개중에는 난초 등의 꽃을 닮은 것도 있다. 대부분 몸의 색깔과 모양이 주변의 환경을 닮아 의태현상이 강하다. 대개 나무나 초본식물 위에서 생활하고, 무시형은 지상에서 생활한다. 머리는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고, 앞뒤로 편평한 삼각형 모양이며 잘 발달한 큰턱을 지녔다. 더듬이는 여러 마디로 보통 가늘고 긴 실 모양이다.
잘 발달한 큰 겹눈과 3개의 홑눈이 있다. 가슴은 앞가슴이 매우 가늘고 길다. 앞가슴을 목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목은 머리 뒤쪽에 붙어있다. 뒷가슴에는 청각기관이 있다. 날개는 대개 장시형이나 무시형과 단시형도 있다. 앞날개는 단단한 복시로 좁고, 뒷날개는 넓은 부채모양으로 얇은 막질이다. 시맥은 원시형으로서 가로맥도 많고 세로맥도 많다. 날개는 짧거나, 특히 암컷은 없다. 앞다리는 매우 길고 넓적다리마디와 종아리마디에는 가시돌기가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커다란 밑마디가 있어 먹이를 잡기에 알맞는 포획형이다. 가운데다리와 뒷다리는 달리기에 적합하고, 발목마디는 5마디이다. 배마디의 가시복절은 10마디이며, 제11마디에는 미모와 항문옆판이 있다. 수컷의 생식기는 강하고 비대칭이다. 제10등판은 막상이다. 암컷의 아생식판은 제7복판으로 이루어지며, 작은 산란관을 둘러싼다.
생태
식물의 줄기, 가지 혹은 지주 등에 부착된 난괴의 상태로 월동한다. 알은 거품같은 분비물을 내뱉어 굳혀 만든 알주머니(난초, 난협) 속에 낳는데, 이는 구조상 외부의 추위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유용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주머니는 보통 땅에서 얼마만큼 떨어진 물체에 붙여 놓지만, 드물게 알주머니(난협)을 땅속에 묻는 종도 있다. 포악성과는 달리 새끼를 보살피는 종도 있으며, 미국의 남부지방에는 단위생식을 하는 종도 있다. 알은 이듬해 5월경 부화한 유충은 견사에 매달렸다가 바람이 불면 분산하며, 9월경에 성충이 된다. 유충은 바퀴처럼 성장기간도 길고, 탈피도 여러 번 한다. 작은 곤충을 먹고 산다.
부화하는 왕사마귀
불완전변태 과정을 거친다. 알에서 막 나왔을 때에는 다리와 더듬이가 얇은 허물에 싸인 전약충 단계로 알집에서 나왔다가 이내 1령으로 다시 탈피한다. 이 단계는 가까운 친척인 바퀴벌레에게서도 나타난다. 아마 알집에서 보다 더 빨리 탈출할 수 있게끔 하는 듯하다. 또한 바퀴벌레처럼 알집을 만드는 습성이 있다. 다만 바퀴벌레의 경우 알집이 단단하며, 암컷 꽁무니 끝에 붙이고 다닌다. 하지만 전유충 단계부터 탈피를 잘못해서 불구가 된 놈이나 태어날 때부터 약한 유충들은 그대로 죽어버리고 무사히 탈피를 마친 1령 약충들만 살아남는다.
사마귀는 환경이 아주 잘 조성된 풀숲에 가면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아파트 벽이나 방충망에 날아와 붙어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대체로 암컷보다 수컷이 많은데 암컷은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서 잘 날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컷도 갓 우화했거나 산란 직후의 상태라면 잘 날아다닌다.
성격에 대해서는 개체간 차이가 좀 있다. 대부분의 소형 종들은 조심스럽고 민감하지만 몇몇 개체는 그냥 쳐다만 보다가 손으로 건들면 붙어있는 풀의 흔들림에 맞춰서 같이 몸을 흐느적거리기도 한다. 당연히 계속 건드리면 덤비거나 도망간다. 대형종 사마귀, 특히 왕사마귀는 겁이 없다.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기는커녕 덤벼들려고 자세를 잡는다든가, 새가 와서 잡아먹으려고 해도 끝까지 바락바락 대들기도 한다. 자기보다 큰 상대를 보면 날개를 펴거나 하는 식으로 몸을 크게 보이게 하여 위협하는데 기세가 꽤나 압도적이고 외형이 위협적인지라 크기가 작은 소형동물에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당랑거철이란 말이 나왔다. 이 고사성어는 앞뒤 모르고 날뛴다는 의미로 잘 알려져 있는데 본래의 고사를 곱씹으면 거역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맞선다는 의미도 있다. 이 두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고사성어로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고.
갈색여치 다음으로 대표적인 연가시 셔틀 중 하나이다. 연가시의 또 다른 이름인 '사마귀선충'의 유래는 여기서 왔다. 사마귀에 대한 연가시 기생률을 알아보기 위해 2년간 49지역에서 사마귀를 채집해본결과 총 21곳(42.9%)에서 연가시에 기생된 사마귀가 발견됐다고 한다. 관련 하지만 연가시 자체가 1급수에서 사는 생물인 탓에 연가시에 기생된 개체들은 보통 시골 개체들이고 도시에 사는 개체들은 연가시 감염률이 현저히 낮다.
사마귀가 앞다리를 뻗어 사냥하는 모습. 최적화된 사냥법으로 앞발을 뻗어 사냥하는 데 0.25초 밖에 안걸린다. 우리가 눈을 깜빡이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약 0.25초로 굉장히 빠른 속도이다.
주로 숨어서 기습하거나, 가만 있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식으로 사냥한다. 상대를 발견하면 뒤따라가서 사냥하는 모습도 종종 발견할수 있다. 배가 고프면 적극적으로 사냥한다. 포식대상이 되는 곤충들을 반복적으로 사냥해오며 속도와 정확도를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사마귀가 주로 사냥하는 풀숲에서는 자유로운 움직임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우수한 방향감각이 발달하였고 포식대상에게 습격을 가하기 위한 3차원적 공간 거리재기 능력도 있음이 확인되었다.
앞다리에 의존하는 곤충으로 앞다리로 먹이를 잡은 뒤 먹는 곤충이다. 포식자가 다가와도 도망치기 보다는 방어 자세로 맞서는데 실은 도망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도망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이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 만큼 빠르지 않다는 걸 아니까 차라리 맞서는 것이다. 앞다리를 제외한다면 움직임이 매우 둔하고 허약하며, 암컷의 경우 재빨리 날 수도 없다. 다만 수컷과 같이 몸이 가벼운 개체는 비교적 민첩하며 일시적인 비행도 가능하다. 좀 나는 놈은 아주 멀리 까지 날아다닌다. 임신한 암컷은 날지 못하지만 알을 낳기 전이나 낳고 나면 꽤 잘 날아다닌다.
유충 시기엔 스스로를 보호할 수단은 의태 뿐이다. 하지만 들키면 최대한 개기다 죽어갈 뿐. 겁 많은 개채들은 점프해서 도망치기도 한다. 나름대로 저항은 해보지만 애초에 사마귀를 공격하는 포식자 정도 되면 별 효과는 없다. 자연에서 사마귀를 잡아먹는 곤충으로는 후술할 장수말벌 다 큰 장수말벌은 초식이기 때문에 잡아먹지 못하고 사냥해서 경단으로 만든 다음 육식성인 유충에게 가져간다. 하지만 역으로 되려 사마귀 쪽의 덩치가 더 클 경우 사마귀가 장수말벌을 잡아먹기도 한다., 왕바다리같은 말벌류나 육식성 여치류 등이 있고, 물론 참사마귀(사마귀), 왕사마귀, 붉은긴가슴넓적배사마귀와 같이 대형종 사마귀들이 성충이 되면 관계가 역전되지만, 좀사마귀와 같은 중소형 사마귀들은 성충이 되어서도 육식성 여치 & 베짱이에게 사냥당할 가능성이 있다. 기생충까지 포함하면 사마귀꼬리좀벌, 사마귀수시렁이, 기생파리도 포함 곤충 이외의 절지동물 중에는 사마귀보다 큰 대형 거미, 지네, 전갈 파브르 곤충기에 의하면 랑그도크전갈의 독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절지동물과 대결을 붙이곤 했는데 개중에 사마귀도 있었다. 다른 절지동물은 대부분 전갈에게 K.O. 패배했지만 사마귀는 특유의 앞다리로 전갈의 꼬리를 붙잡아 어느정도 시간을 버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클린치 후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서 끝끝내 전갈의 한끼 식사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도 사마귀를 잡아먹는다. 물론 사마귀보다 큰 개구리라든지 두꺼비라든지 도마뱀, 다람쥐, 청설모, 식충성 새와 같이 큰 적들에게는 사마귀도 한끼 밥에 지나지 않는다. 사마귀를 사마귀를 당연하지만 고양이나 너구리쯤 가면 사마귀는 그냥 과자일 뿐이다.
사냥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지막 순간 먹이 대상이 회피 기동을 시도할 경우 순간적으로 앞다리를 뻗는 방향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출처 이러한 이유로 사마귀에 3D안경을 부착하고, 현재까지 연구된 곤충 중 최초로 3D안경을 썼다. 사마귀의 시각을 측정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연구에 따르면 사마귀도 3D화면을 인지할 수 있다! 3D 또한 곤충 중에서 머리를 이리저리 돌릴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종류 중 하나다. 사마귀는 고개를 돌려 뒤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나뭇가지 등에 앉아있는 사마귀를 잡으러 뒤에서 다가가면 고개를 돌려 힐끔 쳐다보기도 한다.
또한 고양이를 연상시킬 정도로 자기 치장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곤충이다. 사마귀를 자세히 관찰해보면 틈만 나면 입으로 다리와 발을 손질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앞손의 갈고리로 잡아 와서 손질한다.
곤충채집함에 잠자리나 나비, 메뚜기같은 다른 곤충과 함께 두면 다음날 아침에는 사마귀만 볼 수 있을 정도로 식탐이 강하다. 여름철에 매미 우는 소리가 좀 이상해서 주변 나무를 둘러보면 십중팔구 매미가 사마귀에게 잡아먹히고 있는 리얼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대형종 사마귀의 경우 공격성이 매우 강해서 일정 크기 이하의 움직이는 대상은 모두 먹이로 간주한다. 앞다리의 쥐는 힘 (쉽게 말해서 악력)이 매우 강하고 가시가 촘촘히 나있어서 잡은 먹이라면 커다란 먹이도 붙잡을 수 있다. 사람이 사마귀에게 집혔을 때도 꽤나 억센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크기가 비슷할 경우에는 개구리, 도마뱀, 쥐, 심지어 벌새나 소형 뱀 영상에 나온 뱀은 그냥 뱀이 아니라 살무사 새끼다. 등의 척추동물을 사냥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물가에서 물고기를이 학계에 보고되기도 한다.
벌새가 새 중에선 몸이 제일 작긴 하지만 그래도 사마귀에 비해선 제법 덩치가 되는데 사마귀에게 머리를 잡히면 꼼짝 못한다. 사마귀가 꽃에서 가만히 있으면 벌새가 멋모르고 꽃에 꿀을 빨러 날아오는데 사마귀가 번개같이 달려들어 앞발로 벌새의 머리를 붙잡고 뇌를 파먹는데, 도망가지 못하고 살아있는 채로 사마귀에게 천천히 뇌수를 파먹혀 죽는다고 한다. 벌새가 서식하는 남북미 대륙 전역에서 볼 수 있다.
다만 턱의 힘이 단단한 껍질은 뜯지 못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두꺼운 딱정벌레는 잘 먹지 못한다. 껍질이 두꺼운 딱정벌레를 거의 안 먹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왕사마귀의 먹이로 슈퍼밀웜 성충을 넣어줬는데, 사마귀가 슈퍼밀웜을 덮치자 슈퍼밀웜이 사마귀의 목을 물어뜯어 잘라 버렸다는 증언도 있다. 다만 왕사마귀쯤 되면 애사슴벌레를
가을이 무르익을 즈음 길을 가다 보면 사마귀가 압사 당한 시체가 여럿 발견되는데, 인도에 있는 것은 사람 발에 밟혀 죽은 것이요, 차도에 있는 것은 바퀴에 깔려 죽은 것이다. 그야말로 당랑거철이다. 포식자라면 위협으로 돌아갈 확률도 있지만 하지만 고양이나 너구리같은 덩치 차이가 넘사벽인 천적 앞에서는 위협이고 뭐고 얄짤없이 잡아먹힌다. 자동차나 사람은 그런 거 없다.
위와 같은 이유로 사람이 건드려도 도망가기는커녕 앞발을 들고 위협하기 때문에 가끔 시내에서 만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곳으로 옮겨 주려고 손을 뻗거나 발로 밀면 악을 쓰고 달려든다. 당랑거철이라는 고사성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따라서 길바닥을 기어가다가 로드킬에 자주 희생된다. 자동차가 시속 수십 km로 달려오는데 자동차가 너무 빠르고 사마귀가 너무 느려서 로드킬 당하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서 빨리 달릴 수는 있으나 사람이 쉽게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엄청나게 빠르진 않다. 그렇다고 맨손으로 잡으면 앞다리 낫+턱으로 물리게 되는데 앞발로 손가락 옆을 누른뒤 턱힘으로 물어뜯어서 굉장히 아프니 죽이기 싫다면 가급적 빨리 털어내거나 페인트 칠한 목장갑 끼고 어딘가에 놓아주는게 좋다.
야행성을 겸해서 밤에 주로 돌아다니는 바퀴류를 돌아다니며 잘만 잡는다. 시골이나 해안가 등에선 집에 바퀴벌레와 사마귀가 같이 꼬이는 경악스런 경우도 있다. 물론 한두 마리 정도만 들어온다. 이 경우는 냄새를 맡고 사마귀들이 몰려든 경우로 집안에서 바퀴는 죄다 잡아 먹혀서 곧 퇴출 당한다.
유사종으로 사마귀붙이도 있지만 이쪽은 외양만 닮았을 뿐 사마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분류상으로는 오히려 풀잠자리, 명주잠자리와 가깝다. 또 물 속에 사는 게아재비나 장구애비도 사마귀와 닮았으나 앞발을 이용한 기습이 주라는 것도 비슷하다., 노린재목에 속하는 곤충이다. 사마귀와는 연관이 없다. 사마귀침노린재(Phymata)역시 사마귀처럼 앞다리가 낫 모양이지만 사마귀가 아니다. 일종의 수렴진화인 셈이다.
일부 종은 몸을 영상에서는 키우는 사람의 손가락 위에 놓고 찍었기에 그냥 춤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풀이나 꽃들 사이에서 저렇게 할 경우 다른 곤충을 손쉽게 속일 수 있다.
생활사
사마귀의 수명은 평균 7~8개월로 연 1회 발생하며 대부분 5월초에 태어나서 11월 말에 생을 마감한다. 단, 한반도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 자생하는 사마귀에게 한정되는 내용으로, 겨울이 없는 열대지방에서는 그냥 무작위로 아무때나 깨어나며 약충과 성충들이 뒤섞여 살아가는 모습을 항상 볼수 있다.
- 1~3월
알로 월동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왕사마귀의 경우는 부화조건이 상대적으로 널널해서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면 3월 말쯤에 부화하기도 한다.
- 4~5월
사마귀들이 서서히 태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보통은 조금의 빛과 열만 주어져도 쉽게 부화하는 왕사마귀와 사마귀가 가장 빨리 부화하는 편이다. 이 시기의 사마귀들은 몸길이가 1cm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작고 약해서 매우 많은 수가 잡아먹힌다. 먹이는 주로 진딧물이나 초파리 등을 사냥하여 섭취한다.
- 6~7월
어느정도 자란 사마귀의 약충들이 활동하는 시기. 약충들의 크기가 천차만별인데 보통 먹이를 꾸준히 잘 먹은 개체가 빠르게 쑥쑥 크며 그렇지 않은 개체들은 느리게 큰다. 성장이 매우 빨리 이루어져 성충이 된 개체들도 매우 가끔이지만 보인다. 넓적배사마귀는 다른 종보다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기에 대부분 이시기에 깨어난다. 그래서 다른 사마귀들은 다 성충이 되어 활보하고 다니는데 넓적배사마귀만 아직도 약충이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 8~9월
대다수의 개체들이 성충이 되어 활보하고 다니기 시작하며 덩치가 커진만큼 온갖 벌레들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특히 왕사마귀는 곤충 뿐만 아니라 생쥐나 어린 유혈목이까지 잡아먹는다. 성충이 된지 약 1주 가량이 지나면 발정기에 들어서며 암컷은 페로몬을 뿜어대고 수컷은 암컷을 감지하면 곧바로 달려들어 짝짓기를 시도한다. 수컷들은 9월 말쯤이 되면 암컷에게 잡아먹히거나 짝짓기 후 힘이 다해 사망하여 금방 자취를 감춰버린다. 드물게는 10월에도 보인다.
- 10월
암컷 사마귀들이 임신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시기이다. 이 시기가 되면 먹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동족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움직이는 존재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하는데, 이게 얼마나 심해지냐면 임신한 사마귀를 손 위에 올려놓았더니 갑자기 손가락을 붙잡고 물어뜯으려 들 정도이다. 문자 그대로 눈에 뵈는게 없어진다. 그래서 임신한 사마귀가 사는 곳에는 다른 곤충들의 수가 적은 편이다. 메뚜기들이 전멸하더라도 10월 즈음에는 꽃등에류와 네발나비류 곤충들이 대량으로 출몰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굶어죽지는 않는다. 하지만 임신한 만큼 몸이 둔해져서 날지 못하며 한 곳에 체류하는 경우가 많다. 짝짓기 후 약 3주가 지나면 산란을 한다. 보통 2~3번 정도 낳으며 드물게는 그 이상도 낳는다.
- 11~12월
사마귀들이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시기이다. 알을 낳는것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데다 짝짓기를 안하더라도 무정란을 끊임없이 배출하기 때문에 사마귀는 서서히 기력이 다해 죽어간다. 보통 성충들은 11월 안에 다 전멸하지만 운이 좋은 경우는 12월 초~중순에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수 있다. 바퀴벌레 친척답게 생명력이 강해서 눈이 오는데도 가지만 남은 풀숲에서 꿋꿋이 버티는 개체들도 매우 드물게 보인다. 따뜻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사육하면 최대 다음해 3~4월까지는 생존할수 있지만 좋든 싫든 알을 배출하느라 체력을 다 소모하기에 결국은 죽는다. 겨울이 없는 열대지방에 사는 사마귀들은 천적이나 기생충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