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

뉴트리아 (늪너구리, 해리서)
海狸鼠 | Nutria, Coypu
뉴트리아.webp
학명 Myocastor coypus
(Molina, 1782)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설치목Rodentia
가시쥐과Echimyidae
뉴트리아속Myocastor
뉴트리아M. coypus

개요

대형 설치류의 일종. 본래는 남아메리카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의 늪지대에서 살던 동물이다.

코이푸라고도 하며 영국이나 유럽 대륙에서는 뉴트리아보다는 코이푸라고 칭하는 쪽이 더 빈번하다.

상세

외모는 집쥐의 거대 버전으로 몸길이 40~63cm에 꼬리길이 약 22~45cm, 체중 4~17kg 정도에 긴 털과 함께 비늘이 드러나 있다. 양털 모양의 솜털과 길고 거친 털로 이루어진다. 전형적인 습지 짐승의 물을 튕겨내는 매끄러운 털을 갖고 있어 모피용으로 적절하다. 털색은 갈색, 베이지색, 흰색, 검은색이 있다. 네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5개 있는데 첫째발가락에서 넷째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앞니가 주황색이라는 점이다.

뉴트리아는 초식 위주의 잡식성이며, 수중식물의 잎과 뿌리, 작은 곤충 등을 먹이로 삼고 땅굴을 파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다. 임신기간은 2~3개월 정도에 한배에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들은 2~3일만 지나도 부드러운 먹이를 먹으며 헤엄도 칠 수 있다.

남미 고유의 종이었으나, 고기 맛과 모피의 촉감에 대한 긍정적 소문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식용 및 모피용 가축으로 북아메리카, 유럽, 대한민국, 일본 등지에 도입되었다. 이후 뉴트리아가 야생으로 퍼지면서 생태계 외협 외래종이 되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뉴트리아는 먹성이 강해 습지나 하천 주변에 서식하면서 식물을 죄다 갉아먹어 주변 생태계를 파괴시킨다. 특히 습지 식물은 주변 토양을 붙잡아 습지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뉴트리아가 식물을 먹어버리니 습지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뉴트리아는 여러 기생충과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뉴트리아는 생태계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 뉴트리아는 농작물을 갉아먹으며, 파놓은 땅굴은 제방을 침식시키고 건물의 지반을 약화시킨다.

대한민국에도 남부 지방, 주로 낙동강 유역에 외래종으로 유입되어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원산지가 더운 지역이라 아직 겨울이 추운 중부에는 많이 진출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차츰 서식지가 북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되어 골칫거리가 되었다.

북아메리카에도 도입이 되었다. 북아메리카에서는 뉴트리아의 천적이 될 수 있는 동물로 퓨마, 늑대, , 울버린, 아메리카악어, 미시시피악어가 있긴하다.

뉴트리아는 케냐, 잠비아, 보츠와나 같은 아프리카 국가에도 도입되었다. 야생에 유입된 개체도 있지만 여기서는 아프리카코끼리[1], 코뿔소, 아프리카물소[2], 사자, 표범, 점박이하이에나, 아프리카들개, 벌꿀오소리[3], 나일악어, 아프리카비단뱀, 독수리류(루펠독수리, 흰등독수리, 주름민목독수리)[4] 등의 강력한 맹수들이[5] 넘쳐나는 덕에 생태계 위협 외래종까진 되지 못했다.

뉴트리아속(Myocastor)에는 알려진 3종이 더 있지만, 모두 멸종하고 뉴트리아 혼자 남은 상태다.


  1. 초식동물이지만 성질이 사나워서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든 동물들을 가차없이 보는 족족 죽인다.
  2. 사자와도 대적할 정도로 성질이 매우 사납다.
  3. 몸집은 작지만 사자, 하이에나 등의 대형육식동물과도 대적할 정도로 사납다.
  4. 기본적으로 스캐빈저라서 그렇지 간혹 늙어서 수명이 다해가거나 병들었거나 다친 동물을 발견하면 망설임 없이 사냥한다.
  5. 심지어 초식동물로 알려진 하마조차도 영역에 들어온 뉴트리아를 잔혹하게 죽인 목격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