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그러나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세상은 나에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
| 갈라디아서 6장 14절 (공동번역성서) |
十字架
십자 받침대(架) 형태의 형벌 도구이며, 기독교의 상징물이다.
기독교에서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순종과 자격 없는 죄인들을 향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과 은혜를 상징하며, 성경은 그것을 깨닫게 되면 자신의 모든 자랑거리들을 보잘것없는 것으로 여기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롤모델로 삼아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역사
원래 로마 제국에서 쓰인 십자가형의 형틀이다. 형벌용 십자가에 대해서는 신약성경에서 매우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팔과 가슴을 매다는 가로축은 '파티불룸(patibulum)'이라고 하여 사형장까지 사형수가 직접 메고 가는 기둥이다. 발을 매다는 세로축은 '스티페스(stipes)'. 사형수가 도착할 곳에 꽂힌 기둥이다. 십자가 위에는 종종 죄인이 저지른 죄목을 설명하는 명패(titulus)가 부착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예수의 십자가형에서 사용된 문구인 '유다인들의 왕 나자렛 사람 예수(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INRI[1])'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십자가형으로 죽은 이후,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로마 제국의 박해 아래에서도 믿음의 포기와 순교 중에서 후자를 택하면서 일종의 고난의 상징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그렇게 예수가 십자가형이란 고난을 통해 인류의 죄악을 씻고 죽었다 하여 일종의 구원의 이미지로도 쓰이게 되었다. 이후 십자가가 기독교에서 공인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상징하는 의미 외에도 이와 같은 기존 종교의 관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의미도 포함한 것이다.
이미 사도 바울로가 십자가의 승리를 서간에서 말하거니와, 초대 교회에서 엄지로 이마에 십자 표시를 그었다는 증언이 있어 일찍부터 상징으로 도입된 듯하다. 흔히 대한민국에서 십자성호라고 하면 떠올리는 서방교회식 성호는 10세기 이후에 시작됐으며, 엄지로 이마, 입술, 가슴(왼쪽 → 오른쪽)에 십자 표시를 긋는 관습은 미사/감사성찬례 중 사제가 복음을 읽기 전 사제와 신자들이 하는 행동에 남아 있다. 정교회는 가슴에 그을 때 오른쪽 → 왼쪽으로 순서가 다르다.
예수가 형에 처했던 실제 십자가를 성십자가라고 하며, 현재 성십자가의 조각이라고 전해지는 성유물들이 여럿 있다. 다만 나무는 오랫동안 잘 유지되는 물질이 아니므로, 이러한 십자가 나무조각 유물들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교파별 관습
- ↑ 또는 JNRJ